주가 반년 만에 53% 급등…'피 한방울로 암 진단'하는 이 회사
등록 2026/07/21 15:24:00
수정 2026/07/21 15:42:25
![[서울=뉴시스]대장암 스크리닝을 위한 비침습적 혈액 검사 가던트 쉴드(Guardant Shield). 대장암 발생 위험이 평균적인 만 4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간단한 채혈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사진=가던트헬스 공식 홈페이지)2026.07.21.](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425_web.jpg?rnd=20260721112047)
[서울=뉴시스]대장암 스크리닝을 위한 비침습적 혈액 검사 가던트 쉴드(Guardant Shield). 대장암 발생 위험이 평균적인 만 4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간단한 채혈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사진=가던트헬스 공식 홈페이지)2026.07.21.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상장사 가던트헬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대 민간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와 손잡고 보험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상업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2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가던트헬스 주가는 148.07달러(약 20만원)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3.2% 뛰었고, 지난 7월1일에는 172.6달러(약 25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던트헬스는 혈액 검사로 암을 진단하고 추적하는 '액체생검' 분야의 세계적 선두 기업이다. 2012년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잇달아 창업을 이어온 헬미 엘투키와 아미르알리 탈라사즈가 함께 세웠다.
두 사람은 각자 유전자 시퀀싱 회사를 창업해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 장비 기업 일루미나에 매각한 뒤 고위 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후 가던트헬스를 세워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설립 6년 만인 2018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핵심 기술은 혈액 속을 떠도는 암세포의 미세한 DNA 조각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검출하는 방식이다. 채혈 한 번으로 암의 유전자 변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기존 암 진단은 조직을 떼어내는 침습적 방식이어서 환자의 고통이 따르고 검사 부위에도 제약이 있었다. 환자마다 다른 성질의 암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도 쉽지 않았다. 액체생검은 채혈만으로 이런 한계를 넘어서고, 수시로 검사해 암을 조기에 찾거나 재발을 감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서비스도 암 전 주기를 아우른다. 맞춤형 항암제를 찾아주는 '가던트360', 내시경 대신 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가던트 실드',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찾아내 재발을 막는 '가던트 리빌'이 핵심이다. 여기에 대형 제약사의 항암 신약 개발을 돕는 동반진단 협력과 비식별 유전체 데이터 제공도 수익원이다.
지난 5월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1분기 매출은 3억1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12억5000만~12억8000만달러에서 13억~13억2000만달러로 상향됐다. 주당순이익(EPS) 손실 폭도 -0.45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0.78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엘투키 공동 CEO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강력한 성장성을 보이며 실적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유나이티드헬스와 맺은 협력도 기대감을 키웠다. 가던트 실드의 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총 1억명의 보험 가입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실드 혈액 검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달 6일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가던트헬스의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90달러로 40% 넘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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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사즈 공동 CEO는 공식 발표자료에서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45세 이상 인구로 실드 보장 범위를 넓힌 것은 대장암 검진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자리에서 "더 많은 환자가 조기에 대장암을 진단받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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