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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벨트 따라 돈 몰린다"…천안까지 번지는 '반세권'

등록 2026/07/21 15:16:11

동탄 집값 상승·평택 미분양 감소…반도체 산업 천안까지 관심

[서울=뉴시스] 삼성벨트 영향권 충남 천안까지 확산 그래픽.

[서울=뉴시스] 삼성벨트 영향권 충남 천안까지 확산 그래픽.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반도체 산업을 축으로 형성된 이른바 '삼성벨트' 영향권이 수도권 남부를 넘어 충남 천안까지 확산하면 분양시장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탄과 평택에서 시작된 주거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며 천안이 새로운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경기 화성 동탄 지역 아파트값은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진 지난 2월 이후 누적 상승률이 10%를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행정구역이 개편된 지난 2월 1일 이후 누적 상승률이 13%에 달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도체 대기업 2030세대 직원들의 매수 수요가 집중되면서 6월 셋째 주에는 주간 상승률이 2.2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입지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한때 공급 부담이 컸던 평택은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1월 6438가구 수준에서 올해 5월 3090가구까지 감소하며 시장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천안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협력업체가 밀집한 산업 거점과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배후 주거지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평택 고덕과 아산 탕정을 잇는 산업축 중심에 위치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인구 증가세도 뒷받침 요인이다. 천안시는 66만명을 웃도는 인구 규모를 유지하며 충남 최대 도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 종사자와 청년층 유입이 지속되면서 주택 수요 기반이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동탄과 평택이 직접적인 수혜지라면 천안은 배후 주거지로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산업단지 접근성이 뛰어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우건설은 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총 14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를 비롯해 평택·아산 산업벨트 접근성이 우수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천안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푸르지오 브랜드의 상품성을 모두 갖춘 대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어 천안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0월 천안 부성2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 총 1290가구를 공급한다. 금호건설도 같은달 봉명3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272가구(일반분양 9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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