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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호르무즈 해협 이용국들, 언젠간 재정 지원해야'

등록 2026/07/20 23:02:48

수정 2026/07/20 23:09:09

"미국, 매일밤 전세계 해운 보호 부담 떠안아"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시도 두둔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0.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장기적으로는 해협 이용국들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날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미국이 매일밤 전세계 해운을 보호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점이다"며 "사실상 그 선박들 중 미국 국기를 게양한 배는 하나도 없고, 미국으로 화물이나 연료를 운송하는 배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하는 문제는 어느 시점이 되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이점을 누리는 국가들이 나서서 이 매우 귀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 적어도 재정적 지원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해역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거듭 "완전히 불법적이고 위법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세계 해운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할 것이지만, 다른 국가들도 그러한 부담을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나 재정지원을 제공하도록 나서야한다. 전세계를 위한 해운을 영원히 보호하는 것은 미국의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그간 국제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료 부과 시도를 앞장서 비판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방안을 언급한 이후에는 이용 국가들의 장기적인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조정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미국이 보장하는 대가로 화물에 2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비용을 보전받기 위한 '보상 수수료'라고 주장했지만, 중동 국가들이 크게 반발했고 결국 하루 만에 철회했다. 그는 지난 14일 "중동 지도자들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한 결과, 미국의 20% 보상 수수료(Reimbursement Fee)를 걸프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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