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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TSMC 역대급 실적인데"…반도체株 약세 이유는 '이것'

등록 2026/07/21 00:30:00

수정 2026/07/21 04:56:24

[서울=뉴시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

[서울=뉴시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글로벌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AI 산업의 수익성과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지난 18일 구독자 50만명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의 '역대급 실적발표에도 반도체 주가가 폭락하는 진짜 이유' 편에 출연해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 흐름을 설명하며 "시장은 이미 발표된 실적보다 AI 산업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앞으로는 AI 산업의 수익성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산업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거대언어모델(LLM) 토큰 지출 관련 데이터를 언급했다. AI 서비스 이용은 늘고 있지만 막대한 인프라 투자에 걸맞은 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대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AI 투자 확대 속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AI 산업이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를 거쳐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서비스의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치면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GPU와 HBM을 비롯한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전력 인프라도 AI 산업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전력 인프라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이 "향후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투자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도 장기적인 변수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자체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AI 공급망과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기업 실적은 과거의 성과를 보여주지만 주가는 앞으로의 기대를 반영한다"며 "당분간 시장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보다 AI 산업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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