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MBK·메리츠 책임 회피극…정부 나서야"
등록 2026/07/14 16:33:16
MBK 면담 취소 일방적 통보…"책임 회피" 비판
DIP 해법 마련·즉시항고 촉구…정부 역할 요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열린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3840_web.jpg?rnd=2026071415535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열린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즉시항고 기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간 면담이 당일 취소됐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4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가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면담 취소를 규탄하며 즉시항고 기한인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조달에 적극 나설 것을 MBK에 요구했다.
당초 이날 마트노조는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이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었다. 이번 면담은 노조가 지난 10일 김병주 MBK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MBK 본사를 찾아 농성을 벌인 뒤 마련됐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이날 오전 회생절차 관련 일정 등을 이유로 면담 연기를 통보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MBK가 납득할 수 없는 핑계를 대며 약속된 면담을 취소했다"며 "노동조합은 면담 이후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을 뿐인데, 회사는 마치 기자들을 대동해 면담을 공개하려 했다는 허위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에도 기자회견 등 대외 공표를 하면 면담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무엇이 두렵기에 면담 결과조차 비공개를 요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과 조합원 등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본사 입구 인근에 규탄 문구가 적힌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2026.07.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3813_web.jpg?rnd=202607141538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수용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장과 조합원 등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본사 입구 인근에 규탄 문구가 적힌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2026.07.14. [email protected]
안 지부장은 또 "홈플러스 회생 자금 싸움의 실체는 MBK와 메리츠금융그룹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책임 회피극"이라며 "회생에는 관심이 없고 청산 책임만 상대에게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MBK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이날 면담에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마련 방안과 즉시항고 계획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법원이 회생절차를 폐지한 만큼 20일까지 자금 마련 계획을 제출하고 즉시항고해야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다"며 "MBK에 자금 마련 계획을 확인하고 반드시 항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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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자금 조달을 두고 MBK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책임 공방을 이어왔다. 메리츠는 MBK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 등을 전제로 1000억원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MBK는 2000억원 전액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대주주인 MBK에 있다며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홈플러스는 수많은 사람의 일터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MBK가 홈플러스를 포기해도 노동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주최한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6.07.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3829_web.jpg?rnd=2026071415535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주최한 MBK의 일방적 면담 취소 규탄 및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2026.07.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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