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경보, 6시간 만에 주의보로 완화…"내일은 기온 내려갈듯"(종합)
등록 2026/07/13 16:37:14
수정 2026/07/13 18:00:24
14일 구름으로 일사 차단 예상
경상권 폭염은 장기화 조짐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3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와 폭염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228_web.jpg?rnd=2026071314080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3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와 폭염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서울의 폭염경보가 발효 6시간여 만에 다시 주의보로 낮아졌다. 낮 동안 이어진 구름과 소나기 영향으로 기온이 전날 예상치보다 낮게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부로 서울 전역에 있던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서울에서는 오후 1시 동북권(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의 폭염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상향되며 25개 자치구 중 19개 구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바 있다.
지난 11일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동남권·서남권에 이어 동북권까지 경보가 확대된 것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2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는 29~37도 분포를 보였다.
경북 포항 기계가 36.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산 하양 36.4도, 영덕 36.1도 등 경상권이 가장 무더웠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가 35.3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노원이 34.6도를 기록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폭염주의보 하향에 대해 "어제보다 구름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낮아진 구역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북권에만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상층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이중고기압이 열을 압축하던 효과가 빠지는 단계였다"며 "그 영향으로 서울 쪽은 기온에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전망에 대해서는 "일사가 차단되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지역이 있는 반면, 동쪽은 구름이 늦게 들어오고 계속 남풍류를 받을 수 있어 오늘보다 높지는 않겠지만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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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이날 한낮에도 "아침부터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며 무더위를 체감했다.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김병래(64)씨는 "기온이 30~32도 이상 오르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초소 안에만 있으라는 지침이 있다"며 "요즘은 더위 때문에 오후에는 일상적인 작업을 거의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이몽규(67)씨도 "오늘 평소보다 더 더운데, 땀이 더 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더위 견디는 방법은 그냥 참는 것뿐"이라며 "일요일에는 재활용 작업이 있어 아무리 더워도 계속 밖에 나와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서울 구로구에서 만난 직장인 홍성은(30대 후반)씨는 "아침부터 너무 덥다. 지난해 보다 올해가 더 더운 것 같다"며 "주말에는 더위를 피해서 집에만 있고 밖에 안 나갔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이아영(46)씨는 "오전 6시30분에 출근했는데 7시만 돼도 더위가 확 느껴졌다"며 "빨리 배송하고 차에서 에어컨을 쐬고 물을 마신다"고 말했다.
주차정산소에서 근무하는 정모(39)씨는 "너무 덥다. 더위 때문에 일정을 바꾼 건 없고 일하는 건 똑같다"며 "체감온도 38도를 경험한 적 있는데, 그럴 때는 쉬엄쉬엄 일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북 임실, 경북 문경·영덕, 울진(평지·산지), 경주(동부) 지역에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발표했다.
반면 강원 양구(산지)와 인천 영종 지역은 열대야주의보가 오후 6시부로 해제됐다.
지방에서도 특보 조정이 이어졌다. 경북 안동(서부)·울진(평지)은 폭염경보 등급이 조정됐고, 충남 당진은 폭염경보가 해제됐다.
경북 영양(산지)에는 폭염주의보가 새로 발표된 반면, 경기 동두천, 충남 태안·서천·계룡·홍성(동부·서부), 전북 진안·장수, 인천 강화·옹진·영종, 세종 북부는 폭염주의보가 오후 6시부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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