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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포항 첫 폭염중대경보…"사망 등 중대 피해 위험"(종합)

등록 2026/07/12 10:50:08

최상위 경고 단계 '폭염중대경보'…실제 발표 처음

경산·포항, 최고 체감 38도, 최고 기온 39도 예보

[서울=뉴시스] 기상청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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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기상청이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경북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망 등 중대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즉각 야외활동 중단을 당부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12일 오전 직접 수시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남부 2개시인 경산과 포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며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로, 실제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이틀 이상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진 지역에서 하루 이상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되는 최상위 폭염 특보다. 기존 폭염 주의보·경보의 2단계 체계가 지난달 1일 3단계로 개편되며 도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산과 포항은 지난 10~11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을 기록했고, 이날은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경산 하양은 전날 최고 체감온도가 37.7도까지 치솟았다.

이 청장은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나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 국민께서는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하는 세 가지 행동 수칙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동시에 덮으면서 강한 하강기류가 형성되고,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경북 남부는 산지를 넘어온 공기가 다시 가열되는 지형적 특성이 더해져 전국에서 가장 강한 수준의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13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14일부터는 중부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지만, 경상권은 비가 늦게 시작되고 강수량도 상대적으로 적어 폭염이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와 강한 햇볕으로 체감온도가 다시 빠르게 올라 폭염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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