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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맞고 인생 바꼈다"…여성 취업·결혼 27% 증가

등록 2026/07/07 02:15:00

수정 2026/07/07 04:56:25

[서울=뉴시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이 여성들의 취업과 사회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이 여성들의 취업과 사회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을 통한 체중 감량이 건강 개선을 넘어 여성들의 취업과 결혼 등 사회적 성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레베카 다이아몬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미국 이해 연구(Understanding America Study)’ 패널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논문을 공개했다. 이 데이터는 성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장기 조사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 이후 주변의 대우가 달라졌다는 한 지인의 경험을 계기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물 투약 전 무직 상태였던 여성들이 GLP-1 치료제를 투여한 지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고용률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의 경우에도 해당 기간 결혼을 하거나 파트너와 동거를 시작할 확률이 동일하게 27% 증가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대규모 약물 기반 체중 감량은 건강상의 변화를 넘어 신체 체중에 대한 사회적·노동 시장적 평가 방식에 큰 충격을 준다"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관계가 형성돼 첫인상의 영향력이 적은 기존 집단에서는 체중 감량에 따른 대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체중은 면접이나 소개팅처럼 첫인상이 중요한 새로운 관계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외형과 사회적 성취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자들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서류상으로는 취업과 결혼 등 삶이 더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주관적인 행복감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성들의 실제 소득 증가 여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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