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본에 원유 다시 판다…제재 면제 연장 관건
등록 2026/07/04 00:04:17
수정 2026/07/04 00:10:24
美 제재 일부 면제로 원유 판매 협상 재개
日 "면제 연장·호르무즈 안전 보장" 요구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749_web.jpg?rnd=20260701204234)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일부 면제 조치에 따라 이란이 석유 수출 재개를 추진하면서 일본 기업들과 공급 협상에 나섰다. 다만 잠재적 구매자들은 미국의 제재 면제 기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안전 보장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 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란 및 서방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란이 일본 기업들과 원유 판매 협상을 시작했지만, 일본 측은 단기적인 제재 면제로는 거래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재 면제는 이란과 미국 간 60일간 진행 중인 평화 회담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6월 22일 발효돼 오는 8월 21일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면제 기간이 두 달에 불과한 만큼 구매국들은 계약 체결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면제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으로 선박 보험료와 전쟁 위험 부담이 높아진 점도 거래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외무성과 미국 재무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이후 일본과 한국, 인도, 유럽 국가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으며, 최근 수년간에는 중국이 사실상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역할을 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재 면제가 연장될 경우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인도 등 과거 주요 수입국들도 이란산 원유 구매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미국의 추가 정책과 중동 정세가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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