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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中 공업기업 이익 159조원·21%↑'둔화'…AI·반도체 호조속 내수부진

등록 2026/06/27 23:23:39

[충칭=신화/뉴시스]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반도체 공장. 자료사진. 2026.06.27

[충칭=신화/뉴시스]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반도체 공장. 자료사진. 2026.06.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5월에는 다소 둔화했다.

공상시보와 홍콩경제일보, 문회보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2026년 5월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보다 21.1% 늘어난 7081억2000만 위안(159조8510억원 추정치)에 달했다고 전했다. 증가율은 4월 24.7%보다 3.6% 포인트 감속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을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떠받치는 경제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구조적인 불균형이 내수를 제약하면서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5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3조1439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났다. 1~4월 증가율 18.2%보다 0.6% 포인트 확대했다. 누적 매출은 56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대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유기업 이익이 1조486억6000만 위안으로 19.6% 증가하고 주식제 기업은 2조4348억1000만 위안으로 24.1% 늘었다. 외자와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은 6957억2000만 위안으로 4.2% 증가했으며 민영기업이 7726억5000만 위안으로 10.7% 늘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성능 연산용 AI 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컴퓨터·통신·전자장비 제조업의 1~5월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9% 급증했다.

장비 제조업 전체 이익은 14.1% 늘며 전체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을 5.2% 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자업종은 전체 공업기업 이익 증가분의 43.1%를 차지하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첨단기술 제조업 이익은 44.7% 늘어났다. 광전자소자와 개별 반도체 소자 제조업의 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원자재 제조업 이익은 83.1% 늘었다. 재생에너지와 AI 산업 확대로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가 석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정유업이 흑자로 전환하고 화학공업 이익도 71.6% 증가했다.

반면 전통 제조업은 부진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수출 호조에도 국내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 영향으로 1~5월 이익이 19.8% 감소했다.

가구 제조업이 58.4% 줄어 감소폭이 제일 컸고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도 48.9%, 철강 제련 및 압연가공업 37.4%, 목재·대나무·등나무·야자·초제품 제조업 29.4% 각각 축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영향이 전통 산업 전반으로 퍼졌다.

국가통계국 공업사(工業司) 위웨이닝(于衛寧) 수석통계사는 "1~5월 공업기업 이익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 유지했다"면서도 "국내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지고 일부 업종은 생산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는 당 중앙과 국무원의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거시경제 정책을 적극 활용해 경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수 확대와 공급 구조 개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공업경제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장에서는 정책당국이 기업 수익성 안정을 위해 한층 정교한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잉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이 심한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하는 가운데 취약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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