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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오늘 업무 중단…사측 "서비스 영향 최소화"

등록 2026/06/29 07:00:00

수정 2026/06/29 07:02:49

5개 법인 조합원 연차·오프 사용해 하루 업무 중단

카카오 "실시간 대응 체계 가동…노조와 지속 협의"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과 연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광장에서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0. kgb@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과 연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광장에서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늘 예정대로 하루 업무 중단에 돌입한다. 조합원들이 연차 또는 오프를 사용해 업무를 하지 않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하는 방식이다. 사측과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이어 쟁의행위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29일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한다.

카카오 노조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쟁의 절차를 밟아왔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한 노조는 지난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카카오 본사의 경우 창사 20년 만에 첫 파업이었다.

당시 노조는 부분 파업 참여자 수가 1500여명이며 이 가운데 본사 참여자가 1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성과보상 기준 불투명성, 고용 불안, 경영진 책임 등을 문제 삼으며 고용 안정과 보상 체계 개선을 요구해 왔다.

구체적으로 카카오 본사는 카카오톡 개편 등 주요 서비스 개선 과정에서의 성과 보상 문제를, 카카오페이는 흑자 전환 이후 보상 정상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노조도 각각 사업 비전, 임금 인상안, 고용 불안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후 지난 17일 노사 간 교섭이 재개됐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추가 쟁의행위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쟁의행위는 지난 10일 현장 집회 중심의 4시간 부분 파업과 달리 하루 단위 업무 중단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다. 노조는 이날 별도 집회나 입장 발표 없이 업무 중단 방식으로만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업무 공백을 통해 사측에 교섭 압박을 이어가려는 성격이 짙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 수는 그룹 전체 조합원 수 5000여명의 절반 수준인 약 2500명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계열사 4개 법인 조합원 수까지 더하면 참여 규모가 최대 3000명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 주요 서비스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로그아웃 데이가 전일 업무 중단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일부 업무 대응이 평소보다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는 상시 운영 인력과 장애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관리되는 만큼 이날 쟁의행위가 곧바로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일반 서비스 운영보다 개발·기획·내부 지원 업무 등에서 단기 대응 지연이 발생할지 여부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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