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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中칭화대 방문…"한중 우호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

등록 2026/06/23 16:02:50

수정 2026/06/23 17:20:26

추융 당서기, "총리, 칭화대 가족" 극진 환대…학창시절 사진 선물 '눈길'

김 총리 "칭화대에서 아름다운 추억…韓과 AI 등 학술·인적 교류했으면"

中 실리콘밸리 '중관춘'에도 들러…첨단기술 보고 "상호발전하면 좋겠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제17차 뉴 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현지 시간) 베이징 칭화대를 방문해 당서기인 추융(邱勇) 중국과학원 원사와 면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2026.06.23.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제17차 뉴 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현지 시간) 베이징 칭화대를 방문해 당서기인 추융(邱勇) 중국과학원 원사와 면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2026.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순방길에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베이징시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중국의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를 방문했다. 중국의 'MIT'로 통하는 칭화대는 후진타오 전 주석,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고위급 관료들의 모교로 유명하다.

김 총리는 순방 이틀째인 이날 오전 칭화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추융 당서기를 만났다. 당서기는 공산당 조직을 대표하고, 해당 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를 뜻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추 당서기는 총리를 '칭화대 가족' '동문'이라고 표현하며 극진히 환대했다. 또 "집을 (다시) 찾아줘서 반갑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 "총리가 중국, 특히 칭화대 방문한 것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맙다"면서 "한국에 칭화대 동문이 700명 정도 있고, 자신도 계기가 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에 "제가 20여년 전에 칭화대의 법학원을 다닐 때는 한국에서 비행기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수업을 듣기도 했었고 학교가 워낙 넓어서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학교를 다녔던 기억도 난다"고 했다.

또 "칭화대에서 공부를 했던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 중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저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한중 수교 이후에 중국과 한국 양국 관계는 여러 가지 굴곡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는 발전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특별히 시진핑 주석, 이재명 대통령 두 분의 두 번의 정상회담 이후에 이제 다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그러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 양국 관계가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데 있어 저의 칭화대와의 인연이 아주 소중한 밑거름의 하나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에 중국을 찾으면서도 꼭 칭화대를 다시 찾고 싶었던 것은 개인적 인연을 다시 한 번 찾아보고 확인하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 칭화대 자체가 중국의 현재와 미래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고, 칭화대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한중 관계의 어떤 미래를 모색하는 어떤 그러한 의미도 있다"며 "AI 반도체, 의료 그리고 법학 부문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칭화대가 발휘하고 있는 뛰어난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의 여러 대학들과 칭화대학이 학술교류뿐만 아니라 인적교류를 계속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면담 이후에는 자신이 수업을 들었던 법학관에도 들렀다. 김 총리는 2010년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칭화대는 이날 김 총리의 방문을 기념해, 다양한 선물로 다시 방문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 중에는 김 총리가 칭화대에서 수학하던 시절 학우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도 있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사진 액자를 받고, 자신도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찾아준 칭화대 측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총리실은 이번 방문에 대해 김 총리가 개인적인 인연을 넘어, 칭화대가 중국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감안했을 때 한중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방명록에 '소중한 인연이 깃든 칭화대를 다시 찾아 참으로 기쁩니다. 자강과 포용의 정신으로 한중 우호 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갑시다'라고 적었다.

칭화대를 나온 김 총리는 인근에 위치한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으로 향했다.

중관춘(中關村)은 중국 첨단기술 생태계의 집결지로 통한다.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다수가 이곳에서 탄생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총리는 중관춘 내에 위치한 상설 전시 공간인 '국가자주혁신전시관'에 도착해, 루옌 베이징시 정협 부주석의 안내를 받아 중국의 최첨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과 전시물을 관람했다.

루 부주석이 김 총리를 반기며 "방금 전에도 비가 왔는데 오시니까 비가 그쳤다. 총리가 비를 그치게 한 것"이라고 하자, 김 총리는 "중관춘과 한국 총리의 합작 기술"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총리는 자율주행, 우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김 총리는 특히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해 사고 만으로 신체를 제어할 수 있는 '뇌 과학'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아울러 전시된 샤오미 전기차 에 직접 탑승해,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직접 작동해보는 등 전시물도 직접 체험했다.

김 총리는 전시관을 관람한 후 "중국의 과학기술이 첨단 수준으로 올라간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이 피지컬AI, 로봇 손 등은 못지 않게 발전해 있는데 서로 더 공부하고, 협력 하면서 상호 발전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오전 공군2호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 올해 '하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랴오닝성 다롄에 오후 도착했다. 김 총리는 순방 사흘째인 24일 오후 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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