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응급환자 이송 시간 줄었다…응급실 미수용 '0건'
등록 2026/06/21 12:00:00
수정 2026/06/21 13:38:23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성과 발표
광주·전북·전남서 3개월간…9월까지 전국 확대
중증환자 이송 광주 1분24초·전북 24초 단축
광역상황실 이송병원 선정 월평균 5건→41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024년 9월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다. 2024.09.0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3/NISI20240903_0020508742_web.jpg?rnd=2024090315330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024년 9월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다. 2024.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 지난달 17일 전북에서 37주 임산부가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구급대에 접수됐다. 태아에게 선천적 뇌 발달 이상이 발견돼 미숙아 진단을 받은 고위험 산모였다. 구급대는 한시가 급한 상황에 시도 구급상황관리센터와 소방청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부 모자보건의료전담팀을 통해 긴급히 병원을 수배했다. 그 결과 충남 119 항공대 헬기 지원을 받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할 수 있었고, 무사히 아기가 태어났다.
이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으로 구급대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복지부와 연계해 병원을 찾고 헬기 이송으로 전국 단위 통합 이송 지원을 이뤄낸 사례다.
복지부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현장 체류 시간과 중증환자 사망자 수가 감소했고 응급실 미수용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광주·전북·전남에서 실시됐다. 한정된 응급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응급실 이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와 소방청이 공동 추진했다.
3개 지역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이송지침을 재정비하고 구급대, 시도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 공유와 수용 가능 여부 확인 절차를 정비했다. 광역상황실과 연계해 전국 이송병원을 수배하거나 이송-전원병원을 통합 선정하고, 필요 시 우선수용병원을 지정해 이송 지연을 방지했다.
광주는 6개 응급의료기관 당직의사와 구급대, 광역상황실이 이송 지연 상황을 공유하는 '중증응급환자 이송병원 결정 위원회'를 구성해 총 27건의 이송 지연 사례에 대응했다.
전북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 공유와 수용 문의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구급대의 병원 선정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3분15초(27.3% 감소) 단축돼 8분40초가 소요됐다.
전남은 광주에 위치한 의료기관 연계를 강화하고 광역상황실 지원 요청을 활성화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의료자원 분포 한계를 극복했다.
![[세종=뉴시스]광주·전북의 중증환자(1~2등급) 현장대응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현장 도착부터 병원 출발까지 시간, 환자의 초기 중증도 분류·병원 선정 등이 이뤄진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02165902_web.jpg?rnd=20260621074606)
[세종=뉴시스]광주·전북의 중증환자(1~2등급) 현장대응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현장 도착부터 병원 출발까지 시간, 환자의 초기 중증도 분류·병원 선정 등이 이뤄진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속한 이송병원 선정 추이를 보여주는 현장 체류 시간(구급대 현장도착~현장출발)은 광주, 전북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중증환자(preKTAS 1·2)에 대해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1분24초 단축된 16분6초, 전북은 24초 단축된 12분54초, 전남은 18초 늘어난 13분이 소요됐다.
시범사업을 하지 않은 지역과 비교해도 짧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적 상황이 유사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광주는 약 3분, 전북은 약 2분30초 가량 평균 체류 시간이 짧았다.
이시간 핫뉴스
이송병원 선정이 지연될 경우 안전망으로 광역상황실이 공동 대응했다. 광역상황실이 접수한 사례 중 이송병원 선정 지원은 지난해 월평균 5건이었으나, 시범사업 기간엔 월평균 41건을 접수했다. 병원 간 전원 조정의 경우 지난해 대비 감소(월평균 113건→94건)했으나, 이는 적정 병원으로 최초 이송된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있다.
광역상황실은 구급대와 연계가 강화됐다. 구급대가 광역상황실 요청 전 미리 문의한 의료기관 수는 지난해 평균 5.8개소였으나 시범사업에선 평균 3.8개소로 줄어드는 등 신속하게 지원을 요청했다. 광역상황실이 이송병원 선정까지 문의한 병원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평균 6.5개소였으나 시범사업에선 6.1개소였고 처리시간도 중위값으로 지난해 27분에서 시범사업 18분으로 줄어들었다.
구급대는 총 45건의 전원 추가 지원을 수행했다. 전원 지원을 위해 환자 이송 후 의료진 판단 전까지 응급실 입구에서 대기했고 신속한 병원 간 이동과 환자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응급의료기관별 기능에 맞는 환자 분산도 이뤄졌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환자 수용이 일평균 지난해 35.6명에서 지난 5월 기준 47.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환자 수용이 일평균 지난해 79.1명에서 지난 5월 86.8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전남 순천시 동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최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7712_web.jpg?rnd=20260619150802)
[서울=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전남 순천시 동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최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료 결과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중증환자의 일평균 사망자 수가 지난해 8.3명에서 지난 5월 7.1명으로 줄었고, 입원환자는 지난해 39.4명에서 지난 5월 기준 43.6명으로 늘었다.
일각에서 우려한 우선수용병원 강제 지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전원을 전제로 환자 수용 요청을 했을 때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줬고 거부한 사례는 없었다"며 "의료진들이 처음에 병원 의사와 상관없이 환자를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걱정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보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증환자 일평균 사망자 수가 한 명이 줄었고 한 달이면 30명이다. 한 명의 생명을 살렸다면 성과가 있다고 본다"며 "중증·경증 환자가 각 응급의료기관에 집중되는 건 환자 중증도에 따라 기관 역할을 적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으로 확대했을 때도 경증 환자로 인해 중증 치료 기관에서 중증 환자가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9월 내 전국으로 확산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이송지침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각 시도는 7월까지 정비한 이송지침을 복지부에 제출하며, 8월에 이를 점검·보완할 예정이다.
정은경 장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골든타임 내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정책 패키지의 본격 완성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폭스바겐도 주목한 삼성 협상…초과이윤, 공산주의 아냐"[노동장관 인터뷰①]](https://image.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21324609_thm.jpg?rnd=20260621170813)

![손흥민 교체 너무 빨랐나?…한 경기 만에 '용병술'이 '무리수'로[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7960_thm.jpg?rnd=20260619163925)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스코틀랜드전 출격할 듯[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01301880_thm.jpg?rnd=20260601113733)

![[속보]이라크 국회의장 관저에 소속 불명의 드론 폭격](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정청래 대표, '당·정·청 원팀', 김민석 총리, '다시 이기는 민주당'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21329537_web.jpg?rnd=20260621153606)
![김 총리 "선관위 개혁, 필요하면 원포인트 개헌도"[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21329267_web.jpg?rnd=20260621105713)
![수국 만개한 초안산 수국축제[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21329381_web.jpg?rnd=20260621122324)
![청계천에서 즐기는 서울 타이 페스티벌[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21329320_web.jpg?rnd=20260621122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