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심판의 '백인우월주의' 논란에 FIFA "인종차별 증거 없어"[월드컵24시]
등록 2026/06/16 11:02:02
독일-퀴라소 경기 VAR 보조요원 손동작 논란
![[도하=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카타르 토하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아이만 야히아가 심판 숀 에반스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4.01.16.](https://img1.newsis.com/2024/01/17/NISI20240117_0000786933_web.jpg?rnd=20240117034919)
[도하=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카타르 토하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아이만 야히아가 심판 숀 에반스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4.01.16.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 도중 포착된 심판의 손동작이 논란이 됐다. 다만 FIFA는 "해당 행위가 인종차별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FIFA는 15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독일과 퀴라소의 경기에서 논란이 된 비디오판독(VAR) 보조요원 숀 에반스의 손동작에 대해 독립징계위원회가 사안을 조사한 결과 FIFA 징계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은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독일과 퀴라소의 조별리그 경기 전 발생했다.
중계방송이 경기 시작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월드컵 방송센터 비디오 판독팀을 비췄고, 그 과정에서 호주 출신의 에반스가 오른손으로 'OK' 표시를 만드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엄지와 검지를 맞대 원을 만들고 나머지 손가락을 펼치는 이 동작은 10여 년 전 미국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돼 일부 세력에 의해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신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2019년 3월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를 일으켜 51명을 살해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첫 법정 출석 과정에서 이 손동작을 취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미국의 반유대주의 감시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이를 증오 상징(Hate Symbol) 목록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당사자인 에반스는 그것이 인종차별이거나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담거나 특정 단체 소속임을 표현하는, 혹은 장난 또는 신념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적 손동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무의식적인 움직임이었으며, 당시에는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경기 도중 촬영된 다른 사진들을 보면 손가락 사이에 펜을 끼운 채 같은 움직임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도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에반스는 "해당 동작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가 된 손동작을 의도적으로 하거나 그 의미를 알고 사용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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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8세의 에반스는 2017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경험 많은 심판이다.
FIFA가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은 만큼 에반스는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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