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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공, 호르무즈 정상화에 '재비상' 채비…"성수기에 유가·환율 동반 하락"

등록 2026/06/15 10:59:43

호르무즈 개통에 비용 '30%' 유가 하락

3분기 앞두고 항공사 실적 개선 신호탄

유류할증료·환율↓ 성수기 효과 극대화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다음 달부터 18~20% 인하 한다고 밝혔다. 2026.05.18.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다음 달부터 18~20% 인하 한다고 밝혔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종전 합의에 도달하면서, 항공업계가 유가 리스크를 딛고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이 안정세를 되찾으면, 성수기인 3분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CE 선물 거래소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8월 인도분)은 장중 4.3% 하락한 83달러에 거래됐고, 서부 텍사스유는 80달러로 4.8%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종전 합의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란도 이를 확인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국제 유가 하락은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 완화로 직결된다.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항공유 가격은 원유 가격에 프리미엄(항공유 제조 비용 등)이 붙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유류비는 항공사의 영업비용 30%를 차지해 실적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항공사의 올해 연간 유류비가 1000억달러(200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연간 항공유 3050만 배럴을 쓰는 대한항공은 배럴 당 1달러가 오르면, 3050만달러(461억원)의 비용이 늘어난다.

전쟁 이전 배럴당 90달러 수준이던 항공유 가격은 전쟁 직후 배럴당 214.71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항공권 비용 상승을 부른 유류할증료도 순차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후 유류할증료는 최고치인 33단계(대한항공 대한항공 최장거리 왕복 기준 113만원)까지 치솟았고, 6월 발권표에는 27단계(왕복 기준 최대 90만3000원)가 적용되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면, 이연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항공사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변수인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인다.

지난 8일 원·달러 환율은 17년 3개월 만의 최고가인 1555.2원으로 거래를 시작할 정도로 치솟았지만, 이날 1511.4원까지 내렸다.

항공기 리스비, 항공유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사들은 대표적인 환율 민감 업종이다.

대한항공은 환율 10원 인상시 외화평가손실 550억원이 발생하고, 현금 측면에서는 1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증권시장도 현재 상황을 항공사에게 호재로 해석하며, 증시에 상장된 주요 항공사의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전장 대비 12.03%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됐다.

티웨이홀딩스(24.37%), 제주항공(22.81%), 진에어(15.79%), 에어부산(15.18%), 아시아나항공(12.45%), 한진칼(10.43%)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와 맞물려 유가, 환율, 유류할증료가 하락하며, 해외 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적자 후 3분기에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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