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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아침 산책 해주면 월 30만원"…사장 제안에 고민 빠진 직장인

등록 2026/06/13 14:59:05

[서울=뉴시스] 회사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아침마다 산책시켜 주면 월 30만원을 주겠다는 사장의 제안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회사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아침마다 산책시켜 주면 월 30만원을 주겠다는 사장의 제안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회사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아침마다 산책시켜 주면 월 30만원을 주겠다는 사장의 제안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사장님이 강아지를 산책시켜달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취업 3년 차 직장인 A씨는 "어제 오후에 사장님이 저를 부르더니, 회사 강아지를 아침에 산책 시켜줄 수 있냐고 하셨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강아지는 사장님이 지난겨울에 데려온 유기견이다. 사장님의 가족들이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 부득이하게 회사에서 키우고 있다. 문제는 이 강아지가 실외 배변만 고집한다는 점이었다. A씨는 "패드를 사다 여기저기 깔아도 근처에도 안 간다"며 "이 때문에 사장님이 아침 일찍, 오후, 밤까지 하루 3번 산책을 시키느라 매일 회사에 갇혀 계신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친 사장은 A씨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사장은 "너무 힘들다"며 "월~금요일에 30분만 일찍 나와서 회사 옆 공터에서 아침 산책 20분 시키고 발 닦아주고, 물과 밥그릇을 갈아주면 월 30만원을 현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3개월을 채우면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추가로 주겠다고 덧붙였다. 1년으로 치면 약 4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게다가 연차나 병가 때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도 붙었다.

회사와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살고 있다는 A씨는 "30분만 일찍 출근하면 되는 거라 사실 꿀알바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주변의 반응은 달랐다. A씨가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친구는 "매일 30분 일찍 나가는 게 쉬운 것도 아닌데 돈도 적다"며 "네가 막내라 거절도 못 할 텐데 명백한 갑질"이라고 만류했다.

실제로 A씨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이 총 8명뿐인 중소기업으로, A씨가 가장 막내다. A씨는 "세후 250만원 정도를 받는데 나름 안정적이라 그만둘 생각은 없다"면서도 "만약 거절하면 사장님이 안 좋아하실 거 같긴 하다. 이게 그렇게 부당한 거였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30만원 벌기 쉬운 줄 아나" "친구는 진짜 부당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강아지 좋아하면 괜찮아 보인다" "그런 친구나 조심해라" "돈도 생기고 강아지도 돌봐주고 사장님이랑도 친해지고 완전 좋다"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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