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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트럼프 경고에 "단호히 맞설 것"

등록 2026/06/11 03:48:28

수정 2026/06/11 04:56:24

"인프라 위협, 美 힘의 과시 아닌 절박함의 표시"

[테헤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테헤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은 힘의 과시가 아닌 절박함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가 기반시설은 국민의 생명선"이라며 "교통망에서 전력, 수자원 시설에 이르기까지 이를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힘의 과시라기보다는 (이란의) 국가적 결속을 꺾지 못하는 데 따른 무력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은 전문가들의 지식과 역량, 국민의 단결과 연대에 의지해 모든 압박과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어제 그들을 타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아파치 헬기를 격추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지만 이란이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합의문에 서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은 전날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의 시리크 마을 통신탑과 저수지 두 곳을 파괴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 2만 명의 식수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를 전쟁범죄라고 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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