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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에 서현범의 '점선,'

등록 2026/06/08 09:02:25

2000년대 북한 국경 지대 배경

국경수비대와 탈북자들 이야기

"인간이라는 작고도 거대한 물음표"

[서울=뉴시스] 작가 서현범 (사진=민음사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작가 서현범 (사진=민음사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작가 서현범(42)의 '점선,'이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8일 민음사에 따르면, 서현범의 '점선,'이 415편 중 오늘의 작가상 선정작으로 선정됐다.

'점선,'은 1990년대 북한이 겪은 식량난 '고난의 행군' 직후 장마당이 자리 잡고 남한 콘텐츠가 유입되던 시기인 2000년대 북한의 국경지대 회령을 배경으로 한다.

회령은 두만강을 건너면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인 도문으로 갈 수 있는 탈북의 최종 관문이다. 소설은 회령의 국경수비대 군인인 '강만'과 동료들 그리고 국경을 넘는 이들의 삶을 다룬다.

서현범은 선정 직후 "볼 때마다 피식하고 비웃던 '작가의 말' 단골 소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고, 글로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다'가 진짜라는 게 신기했다"며 "부족한 원고를 읽어 준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읽어 주고 연결돼 줄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심 심사는 소설가 이응준, 김숨, 김기창, 문학평론가 박혜진, 전청림이 맡았다.

심사 위원들은 '점선,'이 밀도 높은 서사를 속도감 있게 만드는 절제된 문장과 리얼리즘적 서술 방식으로 드러나는 실존적 고통 등에서 문학적 완성도를 성취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결말 역시 이데올로기적 각성, 종교적 구원, 감상주의 등에 그치지 않고 인간 실존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끌고 가 참신하다는 평을 받으며 만장일치로 수상작에 선정했다.

김숨은 "망각의 시공간이던 곳에 지금이라는 시간을 수혈하고, 이곳이라는 뼈를 차곡차곡 심고, 일상이라는 살을 입힌 뒤에 '인간이라는 작고도 거대한 물음표'와 함께 우리 앞에 놓아 준 당선자께 감사를 전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박혜진도 "뼈아픈 이야기를 유치한 선동이나 값싼 감상 없이, 무엇보다 구성적으로도 이미지적으로도 정교하게 그려 냈다"고 했다.

수상작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올해 출간될 예정이며, 서현범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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