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줌 이만큼 땡겼는데도 선명해"…샤오미 '프리미엄 가성비' 17T 써보니

등록 2026/05/30 10:00:00

수정 2026/05/30 10:05:44

[리뷰]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 장착한 샤오미 17T

700m 밖 건물 로고도 선명… 6700mAh 대용량 배터리로 무장

촬영 어려운 콘서트 환경 전용 무대 모드 등 지원

6700mAh 고용량 배터리…충전 없이 17.2시간 사용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신제품 샤오미 17T로 촬영한 종각역 인근 모습. 사진 왼쪽이 샤오미 17T, 오른쪽이 갤럭시 S26 울트라. 2026.05.29.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신제품 샤오미 17T로 촬영한 종각역 인근 모습. 사진 왼쪽이 샤오미 17T, 오른쪽이 갤럭시 S26 울트라.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무거운 망원 카메라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니잖아. 이건 세컨폰으로 생각할 만한데."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유물이었던 고성능 망원 카메라를 70만원대 가격에 선보였다.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고스란히 담았다. 최대 120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콘서트장이나 야구장 관람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샤오미가 29일 선보인 '샤오미 17T'의 첫인상은 평범했다. 기존 라인업에 없던 바이올렛 색상이 추가된 것을 빼면 외관상 크게 새로울 건 없었다. 하지만 카메라 앱을 켜는 순간 얘기가 달라진다.

700m 밖 건물 로고도 또렷… 먼지까지 잡는 라이카 광학 기술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에 있는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회의실 밖 창문을 내다봤다. 직선거리로 700~800m 떨어진 센트로폴리스 건물을 향해 줌을 최대한 확대했다. 걸어서 15분이나 걸리는 먼 거리다. 화면이 흐릿해지지 않고 건물 상단에 있는 법무법인 로고가 선명하게 뷰파인더에 들어왔다.

반대편 산자락을 향해 카메라 줌을 당겨봐도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멀리서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다는 샤오미 측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신제품 샤오미 17T로 촬영한 종각역 인근 센트로폴리스 건물 모습. 줌을 최대한 확대해도 흐릿해지지 않고 법무법인 태평양 로고가 선명하게 화면에 담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왼쪽이 줌 확대 없이 그냥 촬영한 모습. 2026.05.29.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신제품 샤오미 17T로 촬영한 종각역 인근 센트로폴리스 건물 모습. 줌을 최대한 확대해도 흐릿해지지 않고 법무법인 태평양 로고가 선명하게 화면에 담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왼쪽이 줌 확대 없이 그냥 촬영한 모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샤오미 17T는 중저가 라인업인 T 시리즈 중 처음으로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를 달았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바탕으로 최대 10배 광학급 줌과 최대 120배 인공지능(AI) 울트라 줌을 지원한다.

코앞에 있는 물체도 잘 잡아낸다. 최소 30㎝ 거리의 근접 촬영도 거뜬하다. 라이카의 광학 기술이 집약된 '서미룩스' 렌즈는 햇빛의 부드러운 질감과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한다.

하루 종일 쓰는 괴물 배터리… 업계 최초 4중 시력 보호까지

무거운 DSLR 카메라 대신 가볍게 들고 다닐 세컨폰을 찾는다면 매력적인 선택지다. 콘서트처럼 어둡고 촬영이 어려운 환경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무대(스테이지) 모드'는 멀리서도 앞줄에서 보는 듯한 경험을 준다. 최대 9컷까지 움직이는 이미지를 조합할 수 있는 '라이브 콜라주' 기능은 현장의 감동을 기록하기에 좋다.

카메라만 좋은 게 아니다. 6700mAh 용량의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루 종일 충전기 없이 사진을 찍고 영상을 봐도 끄떡없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7.2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신제품 샤오미 17T로 촬영한 이미지. 깨알 같은 글씨를 10배 줌으로 확대해 본 모습. 2026.05.29.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신제품 샤오미 17T로 촬영한 이미지. 깨알 같은 글씨를 10배 줌으로 확대해 본 모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스플레이에도 공을 들였다. 최근 취임한 써머 펑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스마트폰 화면의 '비전 케어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시각적 피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눈이 편안한 빛을 내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독일 인증기관(TÜV Rheinland)으로부터 4중 시력 보호 인증을 받아냈다.

가성비는 합격점… '삼성·애플 장벽'은 숙제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깊게 자리 잡은 중국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보안 불신이다. 이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것이 샤오미의 최대 과제다.

펑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샤오미가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삼성과 애플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고 샤오미의 진입이 늦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포함해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경쟁을 펼치며 한국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