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찍히면 중진도 끝…공화당 장악력 더 커졌다
등록 2026/05/28 00:26:30
수정 2026/05/28 05:22:24
텍사스 연방 상원 공화 경선서 4선 현역 탈락
트럼프, 일주일 전 상대 후보 팩스턴 지지 선언
공화당 의원들, 행정부 정책 반대 어려워질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가 인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 미소짓고 있다. 2025.10.11.](https://img1.newsis.com/2025/10/11/NISI20251011_0000706720_web.jpg?rnd=2025101107252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가 인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 미소짓고 있다. 2025.10.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업은 후보가 24년 경력의 현직 상원의원을 꺾으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결과는 중진 의원이라도 눈밖에 나면 경력이 끝장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논란이 많은 후보가 본선에 올라오면서 의석 탈환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모습이다.
27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텍사스 상원의원 경선에서 개표율 99% 기준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이 63.8%를 얻어 존 코닌 상원의원(36.2%)를 멀찍이 따돌렸다.
미국 언론들은 팩스턴 장관의 승리를 주요 뉴스로 앞다퉈 보도했는데, 현직인 코닌 의원의 낙마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텍사스주에서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텍사스트리뷴은 전했다.
4선인 코닌 의원이 공화당 상원 지도부 지지를 업고도 패배한 결정적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선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팩스턴 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에 나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코닌 의원이 2023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그의)시대는 지나갔다"고 발언한 것에 앙금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마가(MAGA)' 성향으로 분류되는 팩스턴 후보는 증권 사기, 뇌물수수 등 숱한 의혹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얻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자들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플래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치러진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현역인 존 코닌 상원의원을 꺾은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이 이날 텍사스 플래노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26.05,27.](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1288748_web.jpg?rnd=20260527164058)
[플래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치러진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현역인 존 코닌 상원의원을 꺾은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이 이날 텍사스 플래노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26.05,27.
공화당의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과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낙선 운동으로 재선에 실패한 바 있다.
지지층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은 중간선거 전후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장악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의원들은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 눈밖에 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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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선 결과가 본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텍사스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1994년 이래 상원의원,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인 제임스 탈라리코는 36세의 젊은 주 하원의원으로 기본적으로 진보적인 정치색을 가지고 있으나, 기독교 신앙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텍사스주 보수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호감을 얻고 있다. 또한 논란이 많은 팩스턴 장관이 본선에 올라오면서 승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민주당은 보고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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