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유가 올 여름 최고치"…美 파이퍼 샌들러 경고
등록 2026/05/27 16:29:42
수정 2026/05/27 16:33:04
"이란 쉽게 타협 안 할 것"…선박 통행량 회복도 회의적
WTI 한때 120달러…최고치 재경신 시 글로벌 경제 충격 우려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1228760_web.jpg?rnd=20260504202325)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이란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 역시 올여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 수개월간 사실상 봉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여름 원유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이란과의 합의 임박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협을 통한 상업 선박 통행량이 다음 주나 다음 달 안에 위기 이전 수준의 50%조차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그들은 미국이 현재 이란의 보복이 중동 주변국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군사 대응 확대를 주저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협상 지렛대를 확보했다고 판단해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직후 급등했다가 최근 다소 진정된 상태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1일 장중 배럴당 126.41달러까지 치솟으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 3월 배럴당 119.48달러로 2022년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99.58달러, WTI 선물은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급등세에서는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파이퍼 샌들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유가가 전쟁 초기 고점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NBC는 유가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 세계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증시 회복세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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