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파전'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안갯속'
등록 2026/05/27 15:10:00
수정 2026/05/27 15:11:27
보수 4인, "만나자"면서도 온도차 '여전'
정근식 "단일화 열려"·한만중 "완주 의지"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류수노, 윤호상, 조전혁 후보. (사진 = 서울시교육청)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107_web.jpg?rnd=20260527141139)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류수노, 윤호상, 조전혁 후보. (사진 = 서울시교육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예빈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8파전'으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두고 진보·보수 진영 대부분 후보들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각자 다른 입장을 보여 난항을 예고했다.
보수 4인 "만나자"면서도 온도차 '여전'
'보수' 김영배, 류수노, 윤호상, 조전혁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총 8명이 후보로 나서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진보, 보수 모두 후보 단일화에 진통을 겪으면서 단일화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앞서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는 단일화 경선을 거쳐 윤호상 후보를 추대했지만 류수노 후보는 결과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했다.
이후 류 후보와 조전혁 후보는 별도 단일화 경선을 거쳐 류 후보가 승리했지만 조 후보가 불복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김영배 후보는 시민회의 경선 등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했다.
4명 후보는 이날 한 목소리로 "단일화가 가능하다", "일단 만나자" 등의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사항에서 각자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가 이뤄지기 전인 28일 전까지 반드시 단일화에 성공적 역할을 할 것이고, (다른 후보들과) 미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새로운 시대, 미래를 위해 보수 단일화를 이뤄내서 교육 정상화를 꼭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류 후보는 "그간 검증되지 않은 조직에서 동네 장난하듯 단일화를 했다"며 "신뢰 있는 조직을 통한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오픈되어 있다"며 "모여서 얘길 나눠보자. 4명이 잘 안 되면 원로 5명씩 데려와서 20명을 모아서 얘기해보자"고 제안했다.
조 후보는 "일단 4명이 만나자. 구체적인 방식과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며 "합의된 대로만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 무조건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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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실제 만남 시도가 있었지만 무산되는 등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는 "최근 신라호텔에서 4명 후보가 만난다고 해서 갔는데 나 혼자 현장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이상한 사람에게 연락이 왔고, 그 자리에 후보 포함 3명이 모여 단일 후보를 누구로 할지 정하자고 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 진영 이학인 후보와 진보 진영 정근식·한만중·홍제남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02145145_web.jpg?rnd=20260526145943)
[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 진영 이학인 후보와 진보 진영 정근식·한만중·홍제남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근식 "단일화 열려"·한만중 "완주 의지"
진보 진영의 단일화도 요원한 상황이다.
'중도' 이학인 후보와 '진보' 정근식, 한만중, 홍제남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진보 진영의 경우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 주관 단일화 경선을 통해 정 후보가 추대됐지만 한 후보가 불복해 독자 출마했다. 홍 후보는 해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서울교육에는 단일화 경선 과정에 누구나 승복하고 힘을 합친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다. 선거 직전까지 그런 전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선거에 대한 승복을 통해 이뤄진다. 그게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민주주의의 제1원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며 "심지어는 중도·보수적인 인사들까지도 언제든지 저와 소통하면서 서울교육을 위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고 좋은 정책들은 받아들이면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 후보는 강한 완주 의지와 함께 현 상황에서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단일화는 서로 간 존중과 협력의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과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현재는 완주 의지가 강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정 후보와 한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에 관해 "본인도 추진위의 불합리한 점을 이야기했고, 제가 추진위에서 나와서 교사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으나 계속 유불리를 따지면서 나오지 않다가 경선 결과 뚜껑을 열어놓고 나서야 불합리하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진보 진영 내 단일화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출마를 강행한 후보, 민주적 절차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민주시민교육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에 관해서는 "제가 5월 6일 대통합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정근식 후보 측에서도 연락이 왔는데 불복한 후보와는 단일화를 할 수 없고 홍제남 후보와만 하겠다고 했다. 그것도 교육감 선거 본선 등록 후에 하자고 했다"며 "진짜 대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의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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