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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화려함 제쳤다…뉴욕 '길거리 감성' 인플루언서 뜬다

등록 2026/05/27 13:48:53

[서울=뉴시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 (사진=틱톡 @meals_by_cug, @loutiet 캡처) 2026.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 (사진=틱톡 @meals_by_cug, @loutiet 캡처) 2026.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 뉴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핵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도시 특유의 거친 언어와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담아낸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스포츠 베팅업체 'BETMGM'의 전 세계 상위 2000명 크리에이터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이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플루언서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의 약 11%인 62명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확보한 총 팔로워 수만 20억 명에 달한다. 1위는 카일리 제너, 패리스 힐튼 등을 배출하며 전체의 25%(140명, 팔로워 75억 명)를 차지한 캘리포니아다.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좇는 캘리포니아와 달리, 뉴욕은 이른바 '평범한 이웃' 같은 토박이들의 가식 없는 매력이 대중에겐 차별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틱톡에서 2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태튼 아일랜드 출신의 푸드 인플루언서 대니 몬델로(29)가 대표적이다. 그는 투박한 뉴욕 억양으로 피자, 샌드위치, 베이글 등 뉴욕의 일상 음식을 리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자신의 샌드위치 가게를 열기도 했다.

몬델로는 "사람들은 뉴욕이라는 도시와 뉴욕 영화, 그리고 뉴요커의 삶에 대한 어떤 로망이 있다"며 "대단한 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다룬 시트콤처럼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브루클린 출신 인플루언서 루이 페볼라의 인기도 뜨겁다. 그는 연착되기로 악명 높은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마티니를 만들어 마시는 기발한 영상으로 수많은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페볼라는 그들만의 가식 없고 대담한 길거리 감성이 타지에서 온 이주민들은 흉내 낼 수 없는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평생 숨 쉬고 살아왔기 때문에 길거리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가공되지 않은 진짜 뉴욕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사람들이 대리만족과 위안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매체는 뉴욕이 단순한 경제·문화 수도를 넘어 미디어 트렌드를 이끄는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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