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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두차례 암살시도"…종전협상 판깨기?

등록 2026/05/26 17:52:01

수정 2026/05/26 19:32:24

美, 이스라엘 지지하면서도 종전 논의선 배제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이란이 레바논 전선 전투 중단을 주요 조건으로 내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 수장 암살을 시도하는 등 확전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 2026.05.26.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이란이 레바논 전선 전투 중단을 주요 조건으로 내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 수장 암살을 시도하는 등 확전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 2026.05.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이 레바논 전선 전투 중단을 주요 조건으로 내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 수장 암살을 시도하는 등 확전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예루살렘포스트, 제이피드(JFEED) 등 이스라엘 언론이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 소식통은 25일(현지 시간) "당국이 최근 수주간 나임 카셈(헤즈볼라 지도자)을 겨냥한 정밀 암살 시도를 최소 두 차례 감행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 섬멸(crush)" 지시하며 공격 강화를 지시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카셈 암살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다히예는 헤즈볼라 지휘부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교외 지역이다.

제이피드에 따르면 카셈은 이스라엘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극비리에 은신처를 옮겨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2024년 9월 다히예 일대에 폭격을 쏟아부어 헤즈볼라 전임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했고, 지난달 9일에도 카셈의 조카이자 최측근인 알리 유수프 하르시를 암살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5일 공개된 영상 성명에서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은 최근 수주간 6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 우리는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도 일단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CNN, CBS 등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당국자는 25일 브리핑에서 "헤즈볼라는 4월17일 이후 레바논-이스라엘 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드론 1000여대, 로켓 700여발을 발사했다. 현 상황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헤즈볼라는 휴전을 파기하고 레바논인들이 평화와 재건으로 나아갈 길을 막으려 한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스라엘이 자국 군대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수동적으로 감수할 것이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않는다"며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헤즈볼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큰 틀의 종전 논의에서는 이스라엘을 배제하는 기류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 위협 완전 해소와 함께 탄도미사일 전력 제한, 역내 대리세력 관계 근절을 달성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끌어낸 뒤 전쟁을 끝낼 계획으로 알려진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실제로 평화 협상에서 전면 배제됐으며, 협상 진척에 대한 정보 공유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조기 총선 패배를 우려해 전쟁 장기화를 시도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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