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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5·18 폭동 비하에 "명백한 2차 가해" 일침

등록 2026/05/19 18:14:59

[서울=뉴시스] 가수 하림. (사진=뉴시스 DB) 2024.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가수 하림. (사진=뉴시스 DB) 2024.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가수 하림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비하한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19일 소셜미디어에 "'5·18은 폭동이에요, 대머리 아저씨!' 내 계정으로 날아온 메시지의 핵심 요약"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를 팔로우한 뒤 메시지를 보내고 곧바로 언팔한 청년이었다"며 "순간 내가 정말 뭘 모르고 있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엄마와 외삼촌, 외할아버지까지 모두 평생 속고 살아왔다는 뜻이 되는데, 그건 말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림은 해당 누리꾼의 주장을 지적하며 반격하지 않고 조용히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을 소모하기엔 요즘 공연 성수기라 시간이 없고, 무엇보다 나는 5월 광주로 인해 오빠를 잃은 엄마의 아들이자 다정한 외삼촌을 잃은 조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트라우마를 겪은 삼촌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왜 피해자가 입을 다물어야 했는가', '왜 당신들은 이미 법정에서도 퇴출당한 폭동론을 여전히 붙들고 있는가' 그리고 '그걸 왜 하필 유족의 눈앞에 찾아와 굳이 쏟아내고 가는가'"라며 "이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하림은 "그 청년을 차단한 것은 도망친 것이 아니라 유족으로서 우아함을 지킨 것"이라며 "차단은 끝없이 기다리겠다는 당당한 선언이다. 우리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얼마 전 끝내 헌법 전문에 오르지 못했던 그 문장들을 반드시 다시 끌어올리게 될 날을. 그래서 다시는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듣지 않게 될 그날을"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아하게 싸우는 방법은 많다"며 "단전·단수하고 헬기를 날리는 이들은 모르는 세상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하림은 2001년 데뷔해 '출국', '난치병'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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