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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괜찮다" 해명까지…'GTX 철근 누락' 불안, 재건축 단지로 번져

등록 2026/05/19 13:09:41

수정 2026/05/19 14:42:24

반포 124주구 조합장, 조합원에 '우려 해소' 메시지 발송

GTX-A 완전 개통 시점 불확실…일산·운정 호가 조정 불가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5.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도 파장을 낳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재건축 단지에서는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GTX-A 수혜지역으로 꼽히던 경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일대에서는 주택 수요 감소도 예상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조합은 전날 철근 누락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장 명의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조합은 문자를 통해 "최근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철근 누락 문제로 인해 조합원님들의 우려와 걱정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단지는 공사 착공과 함께 현대건설에서 시공 과정의 실수나 누락, 부실시공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약 30억원 규모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IM은 건축 구조와 설비, 자재 및 시공 과정을 3D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복잡한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철근 누락, 간섭, 시공 오류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예방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라며 "조합에서는 법정 현장 상주 감리 외에도 별도의 구조감리 전문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구조책임기술자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구조 설계와 현장 시공 간의 일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자재 검수 절차와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최고 품질로 시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조합원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는 명품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철근 누락 사태로 GTX-A 삼성역 구간 개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삼성역 구간은 올해 상반기 중 무정차 통과가 추진됐지만, 보강 공사와 추가 구조 검증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후 감사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이 참여 중인 GTX-C 등 다른 철도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보강 공법에 대해서는 공인기관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현장 점검과 검증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삼성역 구간 운영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GTX-A 삼성역 개통 지연 우려로 수혜지역으로 꼽혀온 경기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선 현장에서는 주택 수요 감소에 따른 호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내다보고 있다.

GTX-A 킨텍스역 도보권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 2블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GTX-A 노선이 완전히 연결되면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집값 상승 기대감도 높았던 지역"이라며 "이번 철근 누락 사태로 개통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호가가 일부 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까지도 GTX-A 효과를 기대한 매수 문의가 이어졌지만, 개통 지연 우려가 현실화되면 매수 심리가 빠르게 식을 것"이라며 "주택 매수 위축에 따른 급매물 위주의 호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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