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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ITZY), 숱한 시선 속 다져진 자아의 기준…'모토'로 증명한 선택의 무게

등록 2026/05/18 09:24:33

오늘 새 미니 앨범 '모토(Motto)' 발매

[서울=뉴시스] 있지(ITZY).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있지(ITZY).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나는 나를 선택한다'는 단단한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싶어졌거든요."(리아)

그룹 '있지(ITZY)'가 스스로를 향한 의심의 밤을 지나, 기꺼이 자신을 선택하는 법을 깨우쳤다. 타인이 부여한 한계가 아닌, 자신이 개척한 가능성을 긍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있지(ITZY)가 18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모토(Motto)'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터널 비전(TUNNEL VISION)'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올해 2월 막을 올린 세 번째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전개와 수록곡 '댓츠 어 노노(THAT'S A NO NO)'의 이른바 '대추 노노' 챌린지 열풍 속에서 선보이는 값진 결과물이다.

이번 앨범은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울에 비친 화려한 아이돌의 이면, 즉 자아를 지켜내기 위한 내밀한 사유의 기록이다. 타이틀곡 '모토(Motto)'는 깊은 리버브 이펙트와 패드 신스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사운드 위로, 세상 끝에 서 있을 때 자신을 비춰준 이를 향한 확신을 노래한다. 이는 곧 타인의 존재를 통해 나의 존재를 증명받는 구원 서사이자, 스스로의 선택을 믿어주겠다는 단단한 선언이다.

[서울=뉴시스] 있지(ITZY).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있지(ITZY).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앨범에는 '모토(Motto)'를 비롯해 '글리치(Glitch)', '유 앤드 아이(you And I)'와 멤버 5인의 개인 무대 솔로곡 '포켓(Pocket)'(예지), '어사일럼(Asylum)'(리아), '룩(LOOK)'(류진), '언디파인드(Undefined)'(채령), '탠저린(Tangerine)'(유나) 등 총 8곡이 담겼다. 심은지, 이우민 '콜랩스던(collapsedone)', 캐스(KASS) 등 유수의 작가진이 크레디트를 채웠고, 레아 에스마일리(Léa Esmaili) 디렉터가 트레일러 총괄을 맡아 초현실적이고 철학적인 시각 언어를 구현했다.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멤버들이 밝힌 컴백 소회는 데뷔 7년 차 아티스트가 겪어낸 내적 성숙의 궤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리더 예지는 "스스로 정해둔 옳고 그름의 틀을 깨고 더 자유롭게 내게 많은 선택지를 주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리아 역시 "일상 속 반복되는 상황에서 나를 의심하기보다 믿어주는 단단함"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있지(ITZY).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있지(ITZY).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류진은 "수많은 시선 속에 흔들리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나의 심지와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넓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외부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밀도를 증명했다. 채령은 "전보다 좀 더 섬세하게 나를 파악하고 바라보며 스스로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고, 유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준 팬덤 믿지(MIDZY)가 내가 옳은 선택을 하게 돕는 등대"라며 연대와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의 동력을 짚었다.

결국 있지(ITZY)가 이번 '모토(Motto)' 활동을 통해 닿고자 하는 도착지는 명확하다. 결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망설이던 밤을 기꺼이 통과해 선명한 빛을 마주하는 것. 데뷔일(2월12일)을 상징하는 '212%의 에너지를 준다'는 그들의 시그니처 구호 '있지, 믿지 날자'는 단순한 인사를 넘어,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지탱하는 가장 철학적인 모토(Motto)로 기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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