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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라늄 400㎏ 美반출·배상 불가' 등 5개항 전달" 이란언론

등록 2026/05/17 22:35:22

파르스통신 보도…美입장 안나와

이란언론 "어떤 대가제공도 없어"

[이스파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60%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옮겨야 하고 전쟁 배상금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을 전달했다는 이란 측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6월22일(현지 시간)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된 모습. (사진=맥사 테크놀로지스 제공) 2026.05.17.

[이스파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60%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옮겨야 하고 전쟁 배상금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을 전달했다는 이란 측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6월22일(현지 시간)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된 모습. (사진=맥사 테크놀로지스 제공) 2026.05.1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60%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옮겨야 하고 전쟁 배상금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을 전달했다는 이란 측 보도가 나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 반(半)관영 파르스통신은 17일(현지 시간) 미국이 ▲전쟁 배상금 지급 거부 ▲고농축 우라늄 400㎏ 미국에 인도 ▲핵 시설 1개 운영 유지 ▲이란 해외 동결자산 '25%'도 해제 불가 ▲모든 전선 적대행위와 협상 연계 5개 조건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트럼프 행정부 측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보도 내용에서 고농축 우라늄 400㎏이 현재 총량으로 알려진 440㎏ 가운데 40㎏를 제외한 양을 가리키는 것인지 여부, 미국이 이란 해외 동결자산의 '25% 미만' 해제에는 동의하는 것인지 여부 등은 분명하지 않다.

앞서 이란은 평화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모든 전선 적대행위 종식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반환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주권적 권리 인정 5개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는 정식 협상을 통해 거래하고, 우선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부터 하자는 원론에 가깝다.

파르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 같은 요구를 일축하고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설령 이란이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더라도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침략 위협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흐르통신도 "미국은 전쟁으로도 얻어내지 못한 양보를 외교로 얻어내려고 하는데, 이란에 그 대가로 어떤 구체적 이익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무르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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