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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5·18 전야제 참석 우원식 "오월헌법 수록, 역사 책무"

등록 2026/05/17 18:43:38

수정 2026/05/17 19:00:25

지난해 이어 전야제 무대 올라 개헌안 국회 무산 사죄 표명

개헌안 읊으며 "민주 역사·실천·책임 담긴 헌법…꼭 이룰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5.17.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6주년 5·18항쟁 전야제에서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무산에 대해 사죄하면서 "내란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오월영령에 대한 역사적 책무다"라며 재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 의장은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전야제에서 첫 '민주주의 발언'자로 무대에 올라 "39년 만의 개헌이 무산되고 5·18정신을 헌법에 새겨넣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오월 시민과 영령 앞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헌) 기회는 잃었지만 다짐은 여전히 확고하고 오히려 강해졌다. 다짐을 다시 한 번 새겨보겠다"며 금남로 전일빌딩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에 담긴 개헌안 헌법 전문 문안을 읊었다.

우 의장은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헌법 전문이다. 국민 주권 민주주의의 장구한 역사가 그 안에 들어 있다. 1960년 4·19, 부마 항쟁 그리고 80년 5월까지 독재 폭압에도 꺾이지 않는 민주주의 숨결이 담겨져 있고 오월 광주 이후 46년을 지키고 꽃피어온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실천, 책임이 담겨져 있다"고 했다.

이어 "군사 반란·내란 우두머리로 전두환, 노태우를 감옥에 보내면서 국민을 이기는 어떤 권력도 없다는 것을 가르친 소중한 역사적 교훈도 담겨져 있다.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세워서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다짐도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온갖 시련 속에서도 늘 국민들의 힘, 지혜와 용기로 그 벽을 넘고 무너뜨리고 여기까지 왔다. 헌법에 5·18정신을 새기고 두 번 다시는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제도적 방벽을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가 분명하게 확인됐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금남로 곳곳에는 국가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만들어온 국민들의 용기가 새겨져 있다. 오늘도 그 속에 살고 있고 함께 모여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5·18이 있어 12·3계엄을 막을 수 있었고 5·18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그 힘이 민주주의 개헌의 길도 열어낼 것이다"면서 5·18 헌법 수록 재추진을 거듭 주장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의 국회 의결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세워진 시계탑이 오후 5시18분을 가리키고 있다. 시계탑의 뒤로는 광주시가 전일빌딩245에 내건 헌법 전문 개정안이 보이고 있다. 2026.05.0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의 국회 의결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세워진 시계탑이 오후 5시18분을 가리키고 있다. 시계탑의 뒤로는 광주시가 전일빌딩245에 내건 헌법 전문 개정안이 보이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전야제 행사 참석 전 우 의장은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5·18 정신, 헌법에 새기겠습니다. 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고 남겼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해 민간단체 주도 행사인 5·18 45주기 전야제에서 현직 국회의장으로는 최초로 초청 받아 무대에 섰다. 지난해 전야제에서 "오월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국민의 바람이고 시대의 소명이다"라면서 개헌 논의에 불을 지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6개 여·야 정당과 함께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명시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등이 담긴 개헌안을 지난달 3일 공동 발의했다.

이달 7일 개헌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제1야당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표결에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다. 이어 8일 재투표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예고하자, 우 의장은 직권 상정을 포기하고 산회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달 29일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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