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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순이익 67.8%↑…美·홍콩 법인이 실적 주도

등록 2026/05/18 06:00:00

수정 2026/05/18 06:24:23

금감원, '증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발표…현지법인 61%가 '흑자 행진'

[뉴욕=AP/뉴시스]지난해 11월 7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05.15.

[뉴욕=AP/뉴시스]지난해 11월 7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이 글로벌 증시 호조와 미국·홍콩 법인의 가파른 실적 성장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6개 증권사가 15개국에서 운영 중인 해외점포는 총 93개로 집계됐다. 현재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9개사와 일반 증권사 7개사가 해외에 진출해 있다.

지역별로는 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이 66개(71.0%)로 가장 많았고, 미국 18개(19.4%), 영국 7개, 그리스와 브라질이 각각 1개씩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인도 진출이 확대되면서 아시아 내 분포가 다변화되는 추세이며, 미국과 홍콩 등 주요 금융 거점의 신규 점포 설립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14개 점포가 신설되고 1개 점포가 폐쇄되면서 총 13개 점포가 순증했다.

해외 점포의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전년 말 대비 14억6000만 달러(4.3%) 증가한 357억4000만 달러(약 51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대상 증권사 전체 자산총계(714조8000억원)의 7.2% 수준이다.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호조와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6억3000만 달러(7.8%) 늘어난 87억7000만 달러(약 12조6000억원)로 나타났다. 본사 자기자본(7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17.3%에 달하는 규모다.

질적 성과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4억5580만 달러(약 6540억원)로, 전년(2억7170만 달러) 대비 1억8410만 달러(67.8%) 급증했다. 이는 전체 증권사 당기순이익의 8.7%에 해당한다. 전체 83개 현지법인 중 51개사(61.4%)가 흑자를 냈고, 32개사(38.6%)는 손실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 홍콩,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총 4억6580만 달러 규모의 이익을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 등 2개국에서는 총 10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기존 동남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미국·홍콩 등 선진국 점포를 확대하는 동시에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며 지역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 변동성 확대 위험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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