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행 26명 선택한 홍명보 "1차 목표는 32강…손흥민 살릴 것"(종합)
등록 2026/05/16 18:43:13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할 태극전사 최종 26명 발표
'깜짝 발탁' 이기혁에는 "선발하는 데 멀티 능력 중요하게 생각"
황인범 회복 여부에는 "고강도 훈련 소화…감각은 올려야"
손흥민 득점 빈곤에는 "포지션의 문제…소통해서 살릴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086_web.jpg?rnd=2026051617065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선택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변을 일으킬 준비가 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201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한 뒤 "1차 목표가 32강에 좋은 위치로 진출하는 것이다. 대진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위치로 32강에 가면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우리 목표가 32강이 아니라, 1차 목표가 32강을 좋은 위치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중미행 태극전사 26명에는 '캡틴'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핵심 멤버를 포함한 26명의 본선 출전 명단을 이날 확정했다.
홍 감독은 "이변 월드컵은 많은 변화가 있다. 참가국이 늘었고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서 열려 이동 거리, 기후, 시차, 경기 운영 방식까지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익숙하지 않은 고지대라는 변수를 만나게 됐다"며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항상 도전자로 싸워왔다. 변수가 많은 월드컵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팀 최종 명단은 월드컵 무대에 필요한 경험과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선발됐다"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윙백과 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첫 해외 태생 혼혈 태극전사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056_web.jpg?rnd=20260516170733)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발목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이탈해 회복 중인 '중원 사령탑'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그저께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심폐 기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좋았다. 다만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감각적인 부분은 아직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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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 사전 캠프에 가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 피지컬 코치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는데, 전부 소화한 상태라 조금은 안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매치 1경기를 뛴 K리그1 강원FC 수비수 이기혁은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이번 최종 명단 선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게 멀티 능력이었다. 이기혁은 중앙 수비도 맡을 수 있고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마지막까지 고민한 포지션은 어디인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057_web.jpg?rnd=20260516170733)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여러 포지션을 고민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놓고 코치진과 갑론을박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누굴 선택할지 고민했다. 대표팀에 오랜 기간 있으면서 보여준 공헌도가 중요했고, 계속 같이 해왔던 조직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다."
-황인범의 회복 상태는.
"그저께 상태를 확인했는데 심폐 기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좋았다. 다만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감각적인 부분은 아직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 미국에서 치르는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릴 것이다. 피지컬 코치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는데, 전부 소화해서 안심된다."
-이동경에게는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이동경은 꾸준히 지켜봤는데 최근 두 경기에서 예전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경은 라인과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후반에 볼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필요할 때는 이동경이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이기혁을 깜짝 발탁한 배경과 포지션 활용 방안은.
"선수 선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멀티 능력이다. 이기혁은 그런 측면에서 중앙 수비수도 맡을 수 있고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도 가능하다. 올 시즌 강원FC 경기를 지켜보면서 이기혁이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 소속팀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감도 있었다. 수비수로서 장단점이 있지만 예전보다 좋아졌고, 훈련으로 보강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 스태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5.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069_web.jpg?rnd=2026051617065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 스태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수비형 미드필더는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진섭이나 이기혁과 함께 준비할 것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목표는 무엇인가.
"많은 변화가 있는 월드컵이다. 1차 목표는 좋은 위치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32강에 아니라 32강에 좋은 위치로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다."
-강상윤과 조위제(이상 전북), 19세 골키퍼 윤기욱(서울)을 훈련 선수로 발탁한 이유는.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고, 결과와 경쟁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다음 사이클을 위한 작업도 동시에 해야 한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이 어떤 기준과 태도로 훈련하는지 체험해 주고 싶었다.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압박, 부담감 등을 배워나가면 성장하는 데 있어 굉장히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같이 데려가 훈련할 생각이다."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을 체감하는지.
"대표팀은 항상 제한된 시간에서 경기하다 보니 방향성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부분을 많이 공유했다. 나 역시 좋은 선수들과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092_web.jpg?rnd=20260516170733)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월드컵 첫 경기까지 축구협회 지원도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축구협회에서 선수들 가족을 초청하는 것 등을 비롯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과 같이 협회가 이야기하고 있고, 협회에서도 많이 신경 써줄 것이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선수들도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면 팀이 훨씬 능동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강인, 김민재, 손흥민 등이 늦게 합류하는데, 훈련 계획은.
"선수단이 1, 2진으로 나눠서 이동한다. 1진은 18일 K리그 소속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이동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24일부터 훈련할 수 있어서 24~25일 사이에 합류할 것이다. 사전 캠프지인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1500~1600m 고지인 만큼, 2~3일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훈련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럽파 선수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다. 첫 경기가 빠른 편이라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고지대 적응이 우선이다. 그다음 전술적인 부분 등을 준비할 생각이다."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최근 득점력이 부진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은 다르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는 것도 월드컵에서 중요하다. 오현규와 조규성은 가끔 득점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득점이 적다. LA에 가서 확인했는데, 우리와 달리 밑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오지 않았다. 선수들과 소통해서 어떤 포지션이 적합한지 공유하며 준비하겠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멕시코 고지대를 경험했는데, 공유한 게 있는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 스태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5.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6/NISI20260516_0021285068_web.jpg?rnd=2026051617052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 스태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전(크루스 아술)을 마치고 LA에서 직접 만났다. 8강전은 해발 2300m 고지에서 치렀는데, 경기 도중보다 경기가 끝나고 더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부분들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충분히 공유됐다.'
-주장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지금 손흥민에게 더 주문하는 건 없다. 해왔던 대로 잘 해줄 거라 기대한다. 다른 선수들도 조금 더 자기들의 생각을 손흥민에게 전달해 코치진과 소통이 원활하게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생각이 과감하게 코치진에 전달돼 편하고 즐겁게 대회를 준비하고 싶다.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
-약체인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는데.
"상대 팀을 잡기 굉장히 힘들었다. 우리가 첫 경기를 고지대에서 하기 때문이다. 솔트레이크시티가 아닌 다른 지역에 가서 더 좋은 상대와 경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첫 경기가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데 평가전을 고지대가 아닌 곳에서 치르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메시지는.
"월드컵이 곧 시작된다. 감독으로서 마지막까지 대표팀을 지킬 것이다.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기운으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팬들이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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