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호가 왜 거기서 나와?"…선거철 여론조사 전화는 어떻게 걸려올까
등록 2026/05/16 15:00:00
수정 2026/05/16 15:14:23
통신 3사, 실제 번호 가린 '가상번호' 여론조사기관에 유료 제공
가상번호에 이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없어…일정기간 후 폐기
010 무작위 번호로 걸기도…원치 않을시 통신사에 거부 신청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일 앞둔 14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물품세트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14.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21282936_web.jpg?rnd=20260514134818)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일 앞둔 14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물품세트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직장인 A씨는 최근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자주 받고 있다. 업무상 거래처와 전화할 일이 많아 낯선 번호도 빠짐없이 받지만, 전화를 받아보면 선거 관련 여론조사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어디선가 새어 나간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A씨는 여러 곳에 전화번호를 남긴 적은 있어도 여론조사기관에 직접 번호를 제공한 기억은 없다. 어떻게 번호를 알았을까.
내 010 번호 아닌 '050 가상번호'의 정체
6월3일 지방선거와 국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조사나 후보 선호도 조사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는 일이 빈번하다.
선거여론조사기관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동통신 3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구매해 여론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가상번호 비용은 1개당 20일 사용 기준 357원이다. 다만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야 받을 수 있다.
조사기관은 이 과정에서 조사 목적과 기간, 대상 지역, 성별·연령별·지역별 필요 번호 수 등을 제출한다. 요청 가능한 가상번호도 조사 대상자 수의 30배수를 넘을 수 없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번호는 가입자의 실제 010 번호를 그대로 넘기지 않는다. 개인의 번호가 직접 드러나지 않도록 050으로 시작하는 일회용 임시 번호로 바꿔 제공한다. 일종의 '안심번호'인 셈이다.
해당 가상번호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연결되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된다. 가상번호 자체에 응답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는 만큼 조사기관은 응답자의 이름, 생년월일, 실제 휴대전화 번호, 상세 거주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
통신사도 만 18세 이상 가입자의 이동전화번호가 선거 여론조사 목적의 가상번호로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안 받고 싶다면 통신사에 거부 신청…무작위 전화는 별도 차단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통신사에 가상번호 제공 거부를 신청하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각 통신사가 마련한 전용 번호로 전화 한 통만 걸면 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1547로 전화한 뒤 1번을 누르고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KT는 080-999-1390으로 전화하면 거부 등록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080-855-0016으로 전화한 뒤 1번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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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번호를 차단해도 전화가 올 수 있다. 번호를 무작위로 조합해 거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 때문이다. 이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정보와 무관하게 컴퓨터가 무작위로 숫자를 섞어 전화를 거는 형태다. 이 경우 알뜰폰 가입자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고, 별도의 기본 정보 없이 무작위로 전화가 걸릴 수 있다.
이 경우 통신사를 통한 원천 차단은 불가능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마트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하거나, 통신사가 제공하는 스팸 차단 앱을 설치하면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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