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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드림', 내일부터 본사업…전국 280개소 확대 운영

등록 2026/05/17 12:00:00

5개월간 9만7926명 지원…1553가구 발굴

연내 전국 300개소 이상 확대…예산 확보

현장 재량권도 강화…취약계층 적극 발굴

[서울=뉴시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 광명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 광명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이 18일부터 본사업을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그냥드림' 본사업이 전국 158개 시군구의 280개소 사업장에서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안에 전국 모든 229개 시군구에서 300개소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보돼 있다.

그냥드림 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나 소득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물품 지원 이후에는 상담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푸드마켓·뱅크,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지역 사업장은 복지부 및 전국푸드뱅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시범사업은 57개소로 출발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68개 시군구의 129개소 사업장이 운영됐다. 사업 시행 이후 5개월 동안 총 9만7926명에게 물품을 지원했고, 1만255명을 읍면동 복지센터로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위기가구 1553가구를 발굴했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사업장을 방문하면 1인당 3∼5개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1차 이용시에는 본인 확인과 자가 진단표(체크리스트)를 작성 후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면 즉시 물품을 지원받는다.

[세종=뉴시스]그냥드림 지역별 현황 지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그냥드림 지역별 현황 지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차로 이용할 경우 기본 상담을 진행한다. 그 뒤 물품 지원 및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이용자는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돼 추가 상담을 실시한다. 3차 이후로는 읍면동 맞춤형복지팀과 추가 상담 완료 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국민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이용 절차를 개선했다. 사업장을 처음 이용할 때 이용자가 자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스스로 위기 상황과 지원 필요성을 확인하도록 하고, 현장 담당자가 이용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강화했다.

유주헌 사회서비스정책관은 "그냥드림 사업은 적어도 먹을 것이 없어서 굶는 국민이 없도록 기본 먹거리 보장을 위한 것"이라며 "호기심 등으로 이용하면 꼭 필요한 분들이 도움을 못 받을 수 있다. 사업장에 와서 이용이 필요한지 스스로 체크하도록 하고 있고,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에 현장 담당자들이 지원하지 않도록 지침에 명확히 담았다"고 말했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우선 지원도 가능하다. 일각에선 주소지가 아닌 경우 이용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 정책관은 "지역 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안 한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조치할 계획"이라며 "꼭 도움이 필요한 분일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지원되며 이용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직접 의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경찰이 순찰 등 현장 활동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를 발견하면 가까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종=뉴시스]그냥드림 본사업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그냥드림 본사업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좋은 이웃들' 등 지역사회 복지안전망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건강취약자를 고려해 당분을 줄인 식품과 씹기 편한 음식 등 맞춤형 물품을 보강해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은 정부 지원과 민간 후원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 후원금 116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민관 협업을 추진해 그 기반을 마련했고, 추가 후원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향후 사업장 관리도 강화한다. 과도한 대기나 부적정 이용 등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운영 사례 점검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우수 사업장은 포상하고, 운영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은 현장 지도와 운영 조정 등을 통해 꼭 필요한 국민에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정은경 장관은 "먹는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그냥드림 사업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꼭 필요한 분들이 그냥드림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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