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 90%가 '매수'…왜 그런가 봤더니
등록 2026/05/04 13:18:48
수정 2026/05/04 13:56:24
자본연구 '애널리스트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 보고서 발간
낙관적 편향, 이해상충 요소와 연관…신뢰성 회복 위한 노력 필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598.87)보다 184.06포인트(2.79%) 상승한 6782.93에 개장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35)보다 19.93포인트(1.67%) 오른 121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3.3원)보다 10.4원 내린 1472.9원에 출발했다. 2026.05.04.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21271000_web.jpg?rnd=2026050409182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6598.87)보다 184.06포인트(2.79%) 상승한 6782.93에 개장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2.35)보다 19.93포인트(1.67%) 오른 121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3.3원)보다 10.4원 내린 1472.9원에 출발했다. 2026.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매수' 편중이 심화되면서 낙관적 편향과 신뢰성 저하 문제가 구조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서치 신뢰성 회복과 독립성 강화,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정보량 확대, 기업 공시 개선, 투자자의 비판적 수용 등 전반적인 시장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4일 '애널리스트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이 한국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역량 강화·신뢰 회복 방안 모색했다.
김준석 연구원은 "2010년대 초반 이후 상장기업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는 증권사 수와 애널리스트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의 90% 이상이 매수의견으로 편중돼 낙관적 편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애널리스트가 주식시장 효율성과 상장기업 투명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애널리스트 업무의 위축과 신뢰성 위기는 한국 주식시장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2000년부터 25년간 축적된 약 74만건의 국내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애널리스트 제공 정보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애널리스트의 행태와 영향력을 진단하고, 신뢰 회복과 역할 강화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대형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중소형 상장사는 분석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보고서 발간 시점도 기업 실적 발표 직후에 몰리는 특징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낙관적 편향'이다. 투자의견 중 '매수'와 '적극매수' 비중은 2014년 이전 약 73% 수준에서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해 낙관적 편향이 강화, 고착화됐다.
목표주가에 내재된 예상수익률은 2015년 이후 실현수익률보다 평균 30% 가량 높고 목표주가 달성 확률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익 추정치 또한 낙관적인 경향이 이어졌으며, 특히 장기 전망일수록 정확도는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같은 편향은 이해관계 구조와 연결된다. 투자자나 상장사와의 관계 유지 필요성이 클수록, 또 업무 부담이 클수록 낙관적 경향이 강화되는 반면, 경력이 많거나 증권사 역량이 높고 평판 리스크가 클수록 편향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낙관적 편향에도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시장에서 완전히 무력한 것은 아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 이익예측치의 변경은 유의한 초과수익률과 초과거래회전율 반응을 유발해 정보가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보고서는 전체의 10% 내외에 그쳤다. 애널리스트의 업무경험이 풍부할수록, 증권사의 업무역량이 우수할수록 반응이 크고, 중개업무 및 투자은행업무의 수익성이 높아 이해상충 가능성이 큰 경우 반응이 작아, 투자자가 애널리스트의 역량과 잠재적 편향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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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애널리스트 정보 변경에 대한 초과수익률 반응을 유발하는 주체는 개인이 아닌 기관과 외국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과제로 리서치 신뢰성 회복과 독립성 강화를 제시했다. 정확성과 객관성을 반영한 평가·보상 체계 도입, 이해상충 정보 공개 확대, AI를 활용한 분석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증권사 수익 기여도보다 정보의 정확성, 객관성, 유용성에 연계된 보상체계 도입, 리서치 업무의 독립성 강화, 제공 정보의 정확성, 낙관성, 잠재적 이해상충에 대한 정보공개 강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공시정보의 질적 수준 제고, 애널리스트와 기업의 공식적 소통채널 강화, 비재무정보 공시 확대, 경영진 가이던스 활성화 등을 통해 정보량을 확대하고, 애널리스트가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예측과 평가를 제시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자는 애널리스트 제공 정보의 낙관적 편향과 잠재적 이해상충의 영향을 반드시 감안해야 하며, 상장기업과 투자자는 애널리스트의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객관적인 업무수행의 결과로 인정하고 비난하거나 배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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