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2' 함께한 아디다스…전통의 강자 나이키는 어디에
등록 2026/04/28 16:00:19
수정 2026/04/28 18:54:27
런던마라톤 남자 1·2위 EVO 3 착용
3위 나이키 프로토 모델 신고 달려
![[런던=AP/뉴시스] 사바스티안 사웨(케냐)가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마라톤에서 1시간 59분 30초 세계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이 적힌 신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26.](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01208962_web.jpg?rnd=20260426210251)
[런던=AP/뉴시스] 사바스티안 사웨(케냐)가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마라톤에서 1시간 59분 30초 세계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이 적힌 신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26.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런던 마라톤에서 그간 인류의 한계로 여겨지던 2시간 이내 완주, 서브 2(Sub-2) 기록이 나오면서 여정을 함께한 러닝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디다스 레이싱화를 착용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반면, 나이키 착용 선수는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워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바스티안 사웨와 요미프 케젤차는 2026 런던 마라톤에서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EVO 3'를 신고 각각 1시간59분30초, 1시간59분41초를 기록하며 2시간의 벽을 깨트렸다. 마라톤에서 서브 2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 마라톤 남자 1, 2위가 착용한 EVO는 아디다스가 선보이고 있는 '마라톤 기록 경신용' 슈즈다. 초경량을 앞세우며 2023년 처음으로 공개됐고, 당시 무게는 270㎜ 기준 약 138g으로 알려졌다. '1회용' 등 내구성이 문제로 거론됐지만, 추첨 형식으로 풀린 국내에서는 웃돈이 붙어 리셀되는 등 인기를 거뒀다.
EVO 3는 무게를 더욱 낮췄다. 평균 무게 97g(남성용 275 사이즈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30% 가벼워졌다. 아디다스 최초로 100g의 벽을 깨고, 전족부 에너지 리턴을 11% 향상시켰다고 한다.
여자부에서도 티그스트 아세파가 같은 제품을 신고 2시간15분41초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스위스 브랜드 온을 신은 헬렌 오비리, 3위는 아식스 메타스피드 엣지를 신은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가 차지했다.
아디다스는 홍보 효과를 톡톡하게 누린 것으로 보인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EVO 3 제품 구매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달 4일부터 아디다스 플래그십 앱을 통해 래플(추첨) 방식으로 판매된다. 59만9000원으로 EVO 1 출시 당시 가격과 같다. 당첨자는 내달 7일 발표된다.
![[서울=뉴시스] 사바스티안 사웨. (사진=아디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843_web.jpg?rnd=20260427164810)
[서울=뉴시스] 사바스티안 사웨. (사진=아디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전통의 강호로 분류됐던 나이키의 이름은 런던 마라톤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다. 제이콥 키플리모가 나이키 알파플라이 4로 추정되는 모델을 신고 뛰었지만 2시간28초로 서브 2에 실패하며 3위에 그쳤다. 나이키 레이싱화를 신고 포디엄에 오른 유일한 사례다.
나이키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물이다. 나이키는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와 서브 2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지만, 공식 대회에서 주인공 자리는 아디다스에 내준 셈이다. 당시 기록은 페이스 메이커 그룹이 동반한 결과물로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바 있다.
나이키의 마라톤 시장에서의 부침은 런던 마라톤에 국한되는 사례는 아니다. 지난 20일 열린 보스턴 마라톤을 앞두고 내건 광고 문구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당시 나이키는 '러너는 환영, 워커는 용인'(RUNNERS WELCOME. WALKERS TOLERATED)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는데, 걷는 참가자들을 러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하루 만에 철거하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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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플레이트를 삽입한 레이싱화를 선보이며 마라톤 시장을 주도하던 나이키의 위상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실적 악화 등 부침을 겪은 나이키의 상황과 함께 거론되며 시장의 물음표를 키우고 있다. 나이키는 중국 시장의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최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아디다스와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최근에는 나이키의 반등 신호가 뚜렷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는 여전히 공고한 편인데, 월드컵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반등 상황이 숫자로도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실제 주요 이벤트들이 있을 때마다 나이키는 실적 반등을 이룬 바 있다.
나이키는 최근의 트레일 러닝 유행의 첨단에 서 있기도 하다. 나이키는 기존 나이키 트레일 라인을 아웃도어 퍼포먼스 브랜드 ACG(All Conditions Gear)로 통합하면서 트레일러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을 모델로 세우는 등 마케팅 역시 강화 중이다.
알파플라이 4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약 2년 주기로 출시되는데 알파플라이 3는 지난 2024년 1월 출시된 바 있다. 알파플라이 시리즈는 EVO 시리즈와 달리 30만원대로 일반 러너들의 폭넓은 선택을 밟고 있는 만큼 나이키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나이키코리아 역시 전과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디지털 커머스 및 글로벌 브랜드 전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체이스 테일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는데,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스포츠'를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키가 스포츠라는 본질로 돌아간다는 의지를 밝힌 이상, 결과물도 곧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나이키 포틀랜드 다운타운 매장.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2102054_web.jpg?rnd=20260403154633)
[서울=뉴시스] 나이키 포틀랜드 다운타운 매장.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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