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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상 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초1부터 학교 영어 시작"[인터뷰]

등록 2026/04/26 08:30:00

3번째 교육감 도전…학교·행정 경험 풍부

안전·돌봄·사교육 '혁명' 포부…"변화 필요"

공립형 학원·과외 만들고 초등 영어 시작↓

"학생인권조례 아닌 교육3주체 조례 제정"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예빈 기자 = "10년 이상 진보가 서울 교육을 위해 바꾼 게 뭐가 있나. 사교육이 줄었나, 학교 안전이 제대로 됐나, 학교 폭력이 줄었나, 기초학력이 향상됐나, 다 아니다. 이는 교육감 머리 속에 학교가 없어서 그렇다.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이젠 바뀌어야 한다."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예비후보인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성토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수도권 지역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자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에서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서울시교육감 도전이다.

윤 후보는 자신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26년, 교육청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육 전문가"라며 "중도보수의 대표가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이 되어서 ▲안전 혁명 ▲돌봄 혁명 ▲사교육 혁명 등 세 가지를 꼭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학교 안전을 위해 현재 중고교에 있는 봉사직인 배움터지킴이를 초교에 있는 학교 보안관 개념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정규직으로 신분을 안정적으로 해서 이들이 소명감을 갖고 학교 안전을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 평화상'을 제정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시상, 자체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체 교원 및 1만여명의 학부모를 '명예교육감'으로 임명할 생각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윤 후보는 "통학로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부모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며 "정규직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안전뿐 아니라 일자리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돌봄 혁명'을 위해서는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을 시 대처를 위해 24시간 비상 시스템을 만든다. 기존 시간을 미리 신청해 맡기는 것과 달리 갑작스런 일이 발생할 경우 맡길 수 있는 인력풀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상시 상설로 마치 편의점처럼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인력풀을 구성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을 위해서는 교원연수원 내에 교권 보호 관련 전담 부서를 만들 계획이다.

윤 후보는 "교권 침해는 교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수장이 직접 신경쓰고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사교육 혁명'을 위해서는 ▲공립형 학원 ▲공립형 과외 ▲초등 영어 시작 학년 낮추기 등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사교육 관련 사실 지금 숫자, 비용을 줄일 수 없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며 "빚을 내서라도 자녀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교육비를 쓰는건데, 그렇다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먼저 '공립형 학원'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관내 우수 학원을 지정하고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해 아이들을 교육시키자는 것"이라며 "학원비가 100만원이라 치면, 학원은 60% 정도로 비용을 내리고, 나머지 비용을 지자체가 보전해주거나, 교육청도 다른 혜택을 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공립형 과외'는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모인 일종의 '플랫폼'이다. 가르칠 사람, 배울 사람 등이 모이고 이를 운영할 사람 역시 함께 하며 플랫폼이 돌아가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개인별 맞춤형 지원도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는 초등학교 영어 시작 학년을 1학년으로 낮추는 것이다.

윤 후보는 "현재 유치원생부터 엄청난 사교육비를 쓰는데 대표적인 것이 영어"라며 "지금은 초3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걸 1학년으로 내려 초1부터 공식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0세부터 고교 졸업 후 4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윤 후보는 "서울시교육감은 유초중고를 넘어 0세, 영유아부터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며 "또 고교 졸업이 끝이 아니라 이후 4년 동안은 애프터서비스(AS)를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대학에 갔는데 등록금이 없다거나, 또는 고교 졸업 후 직장을 구하는데 어렵다거나, 이런 경우 지원센터를 통해 지자체 또는 기업과 연계해 지원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체험학습, 운동회 등 학교 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학교 자율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결국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자율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학생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를 위한 인권조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인권조례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왜 학생 하나만 얘기하냐는 것"이라며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를 존중하는 개념으로 교육 3주체 인권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교육감의 대표 정책으로 인식되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있던 걸 없애면 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조는 계속 간다.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며 "단 '무상'이란 단어는 공짜로, 뭔가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정부 지원 등 다른 단어를 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2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교육감에 대해서는 "진보 쪽 강한 색채를 띄지 않은 온화한 분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교육 정책을 생각할 때 리더에 있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선교사형 리더"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인품 좋고, 사람들에게 인격적으로 접근하는 이런 선교사형 리더는 서울 교육을 제대로 이끌기 어렵다"며 "전 현장 전문직 리더로서 서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정 교육감이 꺼낸 수능 폐지론에 대해서는 "수능 폐지는 교육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가교육 정책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입장이야 밝힐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꺼낸 건 교육감으로선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 교육을 맡을 수장은 학교 현장, 그리고 교육 행정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진짜 전문가가 서울 교육을 맡을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1959년 서울 출생 ▲공주대 영어교육 학사 ▲연세대 영어교육 석사 ▲숭실대 평생교육학 박사 ▲서울국제고 교감 ▲강남중·신도림고·도선고·서울미술고 교장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한국중등교장평생교육동지회장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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