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美 이란 전쟁 소진 무기 대체 최대 6년 필요…대만 침공시 비상?

등록 2026/04/24 15:51:55

전쟁 시작 이후 1000발 이상 장거리 토마호크 등 핵심 미사일 다수 사용

CSIS, 이란 전쟁 사용 7개 미사일 체계 대체에 3∼5년 소요 전망

파파로 인태 사령관 “이란 전쟁으로 中 억제 능력에 문제는 없어”

[AP/뉴시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18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다. 2026.04.24.

[AP/뉴시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18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다. 2026.04.2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소진된 무기 재고를 대체하는데 최대 6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의 대만 침공이 이뤄질 경우 대만 방어를 위한 비상 계획을 완전히 실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미국은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1000발 이상의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사드, 패트리엇, 스탠다드 미사일 요격기를 포함한 1500~2000발의 핵심 방공 미사일도 발사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해당 비축량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 방어를 위한 비상 작전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전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미군을 파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적은 없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분쟁이 현실화돼 개입할 경우 이란 전쟁에서 소진된 무기를 재보급하는 기간에는 탄약 부족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부 행정부 관계자들은 국방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저비용 탄약 생산을 통해 탄약 교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미 정보기관은 지난달 중국이 올해는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으며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없다고 평가했다.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은 21일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란 전쟁이 미군에게 귀중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동에서의 지속적인 작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현재로서는 이란 전쟁 때문에 중국을 억제하는 능력에 실질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전쟁으로 대만 방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기사는 “기사 자체가 거짓”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충분한 무기와 탄약을 비축하고 있어 본토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대통령이 지시하는 모든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은 대통령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사일 비축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CSIS는 전쟁 전에 비해 토마호크 미사일 약 27%, SM-6 미사일의 3분의 1, SM-3 미사일의 거의 절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3분의 2 이상, 그리고 사드(THAAD) 요격 미사일의 80% 이상을 사용했다고 추산했다.

CSIS는 7개 핵심 공격 및 방어 미사일 체계를 대체하는데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은 이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적이다.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6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핵무기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 막대한 해군력과 지상군을 고려할 때, 대만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전쟁은 국방부가 비상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가장 위험한 작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