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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4㎡에 '6인가구 만점통장'…분상제에 청약 쏠림

등록 2026/04/24 14:31:24

수정 2026/04/24 15:08:24

오티에르 반포 최고 당첨 가점 79점

방 2개, 화장실 1개에 6인 가족 거주

[서울=뉴시스] '오티에르 반포' 전경.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2026.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티에르 반포' 전경.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2026.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강남3구에 분양한 아파트의 소형 면적대에 대가족 청약통장이 몰려 높은 청약 점수를 기록하는 반면 비강남권 대형 면적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점수에도 무난히 당첨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재건축) 전용 44㎡타입에서 청약 당첨자의 최고 가점 79점이 나왔다.

79점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 각 15년 이상에 본인을 빼고 부양가족 5명 이상이어야 가능한 점수다. 해당 면적대의 최소 당첨 가점은 74점으로 마찬가지로 부양가족 4인 기준 만점이다.

방 2개, 화장실 1개인 13평대 소형 아파트에 5~6인 대가족이 2년 동안 실거주하는 셈이다.

오티에르 반포 전용 44㎡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4억2640~14억4160만원으로 대출 규제선인 15억원을 하회한다. 인근 메이플자이 전용 49㎡가 지난해 34억원에 실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못해도 20억원의 시세차익이 생기는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 자이드파인'(노량진6구역)의 106㎡A타입의 당첨 가점은 56점에 머물렀다. 이 단지 전 면적대 1순위 청약 최저 당첨 가점은 56~67점 수준이다.

노량진 뉴타운 첫 분양 단지인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평)당 분양가격이 7600만원~8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첫 청약 만점통장(84점)이 나온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의 평당 분양가 76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아크로 드 서초 역시 전용 59㎡C타입에서 부양가족수 6인을 채운 만점통장(84점)이 나왔다.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높아질수록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쏠림 현상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청약 당첨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청약통장 무용론'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51만1929명으로 1년 전(2643만8085명)과 비교해 38만156명이 감소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일반 분양이 조합원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돼 청약 당첨자가 사업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상당부분 가져가는 구조"라며 "반대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의 제약을 받는 조합원과 비교해 과연 공평한지 고민해볼 부분"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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