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셔세권' 부상…용인 수지 가보니[르포]
등록 2026/04/26 07:00:00
수정 2026/04/26 07:11:11
셔틀버스 통근 가능 지역 '셔세권' 시장서 주목
용인 수지 올 들어 아파트값 7.1% 올라…전국 최고
성남 분당·경기 하남·수원 영통·화성 동탄 등 주목
수지 중개업소 "용인 공장 본격 가동시 수요 더 늘 듯"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양재동주차빌딩에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셔틀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4.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19906_web.gif?rnd=20260424142150)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양재동주차빌딩에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셔틀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4.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박형훈 인턴기자 =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양재주차빌딩. 출근 시간대 건물 안은 삼성전자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임직원들로 가득 찼다. 10분 간격으로 도착하는 버스에 직원들은 익숙한 듯 줄지어 올라탔다. 이곳은 경기 남부 사업장으로 향하는 '직행 셔틀'이 집중된 거점이다.
현장 관리원은 "이곳은 회사까지 직행으로 가는 셔틀이 주로 운영된다"며 "양재동은 교통이 좋고 경기 남부 일대 사업장 접근성이 뛰어나 배차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재역 일대는 강남권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셔틀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요 통로이자, 1인 가구 오피스텔 수요가 몰린 지역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는 더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수억원대 성과급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 같은 기대감은 부동산 시장에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지역 아파트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용인 수지, 성남 분당, 경기 하남, 수원 영통, 화성 동탄 등 주요 셔틀 정차 지역이 꼽힌다.
특히 신분당선 성복역·수지구청역 일대는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비교적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용인시 수지구는 올해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지구는 올해 들어 4월 넷째 주(23일 기준)까지 7.09%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상승률 1.54%에 비해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복동 대장 단지로 꼽히는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 3일 16억7000만원(18층)에 거래돼 1년 전 13억4000만(28층)에 비해 3억원 넘게 올랐다.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최근 국평 17억 4000만원을 기록한 셔세권 수혜 단지인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골드타운 2026.04.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19693_web.jpg?rnd=20260424111558)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최근 국평 17억 4000만원을 기록한 셔세권 수혜 단지인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골드타운 2026.04.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중개업계는 성과급 기대감과 함께 향후 수요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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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수지로 유입되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천이나 용인 사업지 인근은 학군이 약하고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직원들의 선호도가 낮은 반면, 수지는 학군과 신분당선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성과급 영향으로 사업장 인근의 집을 매도 후 수지구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내년에 성과급 규모가 더 커질 경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구청역 일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풍덕천동 신정마을주공1단지 전용 59㎡는 지난 17일 11억1500만원(2층)에 거래됐는데 1년 전 7억7000만원(2층)에 비해 3억원 넘게 올랐다.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일대 학원가. 2026.04.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19730_web.jpg?rnd=20260424113104)
[서울=뉴시스] 박형훈 인턴기자 =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일대 학원가. 2026.04.2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수지구청역 인근 A중개업자는 "더블 셔세권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매물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지만 실제 수요의 본질은 셔틀버스보다는 인근 학원가와 신분당선을 통한 강남·판교 접근성 등 입지 요인"이라며 "특히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중심의 실거주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오른 데다 대출 규제까지 겹치며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수지구청역 인근 B중개업자는 "수지는 가격이 이미 크게 올라 성과급을 받은 젊은 직장인이 바로 접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59㎡ 호가가 12억5000만원을 넘었고, 국평은 14억원대로 올라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고 해도 한 번에 1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입해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주담대 대출 규제로 인해 결국 현금 여력이 충분한 일부 수요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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