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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협상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요구…이란 '최대 5년'"(종합)

등록 2026/04/14 09:33:54

수정 2026/04/14 09:37:48

"20년 중단시 대이란 제재 완화"

'농축 우라늄 반출'도 접점 없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최대 5년 중단'을 역제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로부터 맥도날드를 전달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4.1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최대 5년 중단'을 역제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로부터 맥도날드를 전달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4.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최대 5년 중단'을 역제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0년 농축 유예 조치(요구)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함께 제시됐다"며 "이것은 테헤란에 대한 핵 관련 기존 요구를 완화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로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결렬 사유로 '핵'을 꼽았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이를 신속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확약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루스소셜에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의 지점에 합의했지만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요소인 '핵'은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핵 야욕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미국 입장인 우라늄 농축 '영구 포기'가 아닌 '20년 중단'을 제재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20년 이후 우라늄 농축이 자율화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양국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5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했다고 한다.

최대 440㎏ 규모로 알려진 농축 우라늄 비축분 전량 반출 요구에 대해서는 '핵무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크게 희석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체제 붕괴 이후 60%로 올린 우라늄 농축도를 JCPOA 기준인 3.67%보다 아래 수준으로 크게 낮추겠다는 입장을 전쟁 발발 전부터 견지해왔다.

다만 우라늄 농축 자체는 외국이 침해할 수 없는 주권으로 보고 '전면 포기'는 거부하고 있다. 20~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비축분 반출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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