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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갈 곳 잃은 돈"…MMF·CMA로 '뭉칫돈'

등록 2026/04/09 13:00:00

머니마켓펀드 250조 돌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872.34)보다 45.89포인트(0.78%) 하락한 5826.45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89.85)보다 6.45포인트(0.59%) 내린 1083.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0.6원)보다 10.0원 오른 1480.6원에 출발했다. 2026.04.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872.34)보다 45.89포인트(0.78%) 하락한 5826.45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89.85)보다 6.45포인트(0.59%) 내린 1083.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0.6원)보다 10.0원 오른 1480.6원에 출발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며 투자자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며 대기성 자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단기성 자금인 MMF 설정액은 지난 7일 기준 255조597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처음으로 MMF는 250조원을 돌파한 뒤 6일 254조3559억원, 7일 255조5972억원으로 최근 들어 자금 유입이 가팔라졌다. 한 달 전 보다는 14조7758억원이나 증가했다.

MMF는 금융사가 고객 돈으로 국채나 기업어음(CP), 단기 채권 등 만기가 짧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과 함께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지난 7일 기준 111조5065억원으로 한 달 새 8조4292억원이나 증가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뚜렷한 용처를 정하지 못할 때 자금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투자처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머니마켓펀드(MMF)형·발행어음형 등으로 구분된다. 다만 예금자 보호는 안 된다.

반면 지난 7일 투자자예탁금은 108조9214억원으로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7일(118조7487억원) 보다 9조원 가량 줄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 7일 기준 20조86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은 수치였던 지난달 4일 62조8827억원에서 약 40조원이나 감소했다.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금에서는 자금이 이탈하는데다 비트코인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피난처로 자금을 잠시 묶어두는 파킹 통장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보다 현금성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합의 직후 일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면서 전날 코스피는 58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어지고 이란이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해협이 다시 완전 봉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MMF에 자금 유입 지속되고 자산군 전반에서도 방어적 성격의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ETF형 MMF, 그중에서도 달러(USD) 기반 MMF 자금 유입이 급증한 점은 이란발 불확실성에 대응한 단기적 위험 회피 성격의 대기 자금 수요 확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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