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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협상 시한' 임박…K해운업계 "종전시 단기 수혜"

등록 2026/04/07 16:41:58

수정 2026/04/07 18:00:25

종전 시 '억눌린 물동량' 일시 분출 전망

정상화까진 수개월 소요 분석도 나와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해운업계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높아진 운임에도 실제 계약이 전무한 상황이나 종전 시 단기적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28.19(1.5%) 오른 1854.96포인트(p)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항로 운임(KMEI)은 6211p로 전주 대비 817p 급등하며 전 항로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조선 시황도 급등세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의 일일 운항수익(TCE)은 34만8064달러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하며 제한적 정상화 신호가 나타났으나, 이는 개별 협상 또는 승인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 선박은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선별적 통항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계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의 타결 가능성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의 마감 시한을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로 설정한 바 있다.

양국은 최근 ‘45일 휴전 후 전쟁 종식’이라는 협상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즉각적인 시황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종전 협상이 타결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 해도, 중동 역내에 묶여 있거나 우회 항로로 이동 중인 선박들이 정상 운항 체계로 복귀하는 데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배가 지금 당장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해도 통상 운항에 몇 달씩 걸린다"며 "특히 원유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될 성질이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해운업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운임이 크게 오른 상태에서 그간 지연됐던 물동량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순간적으로 선박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다른 해운업계 관계자는 "종전이 되면 밀려 있던 화물들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배에 대한 수요가 순간적으로 치솟을 것"이라며 "운임이 높은 수준에서 물동량까지 증가하는 구조가 되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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