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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4% 돌파…21년 만에 최고

등록 2026/04/07 07:00:00

수정 2026/04/07 07:11:57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4.1%로 나타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4.05.2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4%대로 치솟으며 약 2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대출로 돈을 빌렸다가 제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차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3.2%)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카드 사태가 있던 지난 2005년 5월(5.0%)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은행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모두 포함된다. KB·신한·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아래 카드사가 있는 시중은행은 제외된다.

은행 카드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05년 이후부터는 대체로 1~2%선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24년 3%대로 상승했고, 지난해 5월 3.8% 수준까지 오르더니 올들어 4%대를 넘어선 것이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저축은행에서도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차주들이 고금리를 감수하고 카드 대출까지 당겨 썼지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부진세가 이어지며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대출 창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72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6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2월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지난 2월 1000억원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급전 수요에 더해 '빚투(빚내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카드론 잔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2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02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171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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