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이란 내 '수주간' 지상작전 검토…"트럼프 승인 여부 촉각"
등록 2026/03/29 10:35:58
전면 침공 대신 기습 점령·시설 파괴 작전 검토
미군 13명 전사·300명 부상…美 여론은 지상군 투입 반대
"점령보다 점령 후 방어가 더 어려운 작전"
![[서울=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이란 내에서 수주간 이어질 수 있는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2026.03.29.](https://img1.newsis.com/2026/03/14/NISI20260314_0002083812_web.jpg?rnd=20260314151237)
[서울=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이란 내에서 수주간 이어질 수 있는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2026.03.2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란 내에서 수주간 이어질 수 있는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현재 수천 명의 미군과 해병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할 경우 중동 전쟁은 새로운 위험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실제 지상 작전이 시행되더라도 전면적인 침공보다 특수작전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점령 및 파괴 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드론, 미사일, 지상 화력 및 급조폭발물(IED) 등에 미군이 직접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 임무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점령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군사시설 파괴 등 구체적인 군사 시나리오가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검토 중인 작전 목표 달성까지 몇 달이 아니라 '수주', 길어도 '두 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며칠 동안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도, 동시에 전쟁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엇갈린 메시지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어디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 의지를 보였으나, 24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테헤란 정권이 핵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27일 "지상군 없이도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국방부가 지상군 투입과 대규모 폭격을 포함한 이란에 대한 '최종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온 발언이다.
이번 전쟁으로 미군 13명이 전사하고 3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에 미국 내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가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이란에 지상군 투입에 강하게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하르그 섬을 점령할 경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지만, 이후 이란의 공격을 견디며 병력을 보호하는 것이 더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군사·안보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아이젠슈타트는 "섬을 점령하기보다는 섬 주변에 기뢰를 설치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약 2200명의 미 해군과 해병으로 구성된 제31 해병원정단이 중동으로 이동 명령을 받은 가운데, 전직 국방 고위 관계자는 "이란 지상 작전 계획은 이미 워게임을 통해 검토됐으며, 마지막 순간에 급히 만든 계획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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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권에서도 지상군 투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쟁 확대에 반대하고 있으며, 공화당 내에서도 해군 특수부대 출신 데릭 반 오든 의원 등이 "지상군 없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오지마 전투처럼 해병대의 저력을 믿어야 한다"며 하르그 섬 점령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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