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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잡으려다 병 걸린다?방사능 범벅인 줄 모르고 받는 '이 검사'의 공포

등록 2026/06/10 02:10:00

수정 2026/06/10 05:24:24

강형창 원장, 과한 건강검진 위험성 경고

[서울=뉴시스] 강형창 원장이 건강검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과잉 검사의 문제점과 함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캡처)

[서울=뉴시스] 강형창 원장이 건강검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과잉 검사의 문제점과 함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건강검진센터들이 수십 가지 항목과 고가의 패키지 상품들을 소개하는 가운데, 과한 건강검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8일, 구독자 27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는 '죽음으로 이끄는 건강검진 1위 "이 검사"는 제발 피하세요 방사능 범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김현수내과의원 줄기세포센터의 강형창 원장은 "모든 검사는 이득과 실을 계산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과한 건강검진이 될 수 있는 검사들에 대해 설명했다.

강 원장은 "과한 검사란 대표적으로 방사선 노출이 높은 검사나 너무 예민해서 아주 작은 신호까지 잡아버리는 검사들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80세 이상 노인들이 받는 위·대장 내시경에 대해서도 "검사 자체의 위험도가 높아서 득보다 실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 원장은 'PET-CT'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검사는 몸속에 방사선 물질을 넣어서 검사해야 한다"며 "이미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3기인지 4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검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ET-CT 1회 촬영의 방사선 피폭량(10~25mSv)은 연간 자연 피폭량의 최대 8배에 달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검사 장비들은 체내의 미세 낭종까지 포착해 결과지에 기록하는데, 이는 종양표지자 검사 등과 맞물려 피검자에게 과도한 불안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검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거는 꾸준히 검사를 받으면서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는 거다"라고 강조하며, 검진 센터를 매번 바꾸기보다 한 곳에서 과거 결과와 비교하는 것을 권했다.

한편, 강 원장은 부작용이 적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5가지 기본 검사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국가 암 검진으로 볼 수 없는 내부 장기를 확인하는 복부 초음파, 완치율이 높은 갑상선 초음파, 치명적인 뇌동맥류를 선별하는 뇌 MRA, 심뇌혈관 상태를 파악하는 경동맥 초음파, 전신 대사를 보여주는 기본 혈액·소변 검사가 포함된다. 강 원장은 "당뇨나 고지혈증 결과를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 8시간 이상 금식을 유지하고 하셔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정확한 검진을 위해 믿을 만한 의료진이 있는 곳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음파나 내시경은 장비 성능보다 시술자의 능력이 중요하다"며, "(환자가 몰리는 시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도 있고 환자 한 분당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원장은 "11월, 12월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말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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