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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동 각국에 '호르무즈 안보군' 참여 설득…바레인 동참"

등록 2026/03/27 16:51:00

수정 2026/03/27 17:00:25

사우디 등 걸프 주요국 참여 촉구

'무력사용 승인' 안보리 결의 추진

韓포함 35개국, '전후' 호위 논의중

[두바이=AP/뉴시스] 이란의 보복 공격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다국적군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는 모습. 2026.03.27.

[두바이=AP/뉴시스] 이란의 보복 공격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다국적군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는 모습. 2026.03.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의 보복 공격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다국적군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 와이넷 등이 2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UAE는 서방 각국과 미국에 해협 개방에 자국 해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FT는 그러면서 "UAE는 이란 공격으로부터 해협을 방어하고 상선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을 새로운 연합 '호르무즈 안보군(Hormuz Security Force)'을 구축하기 위해 수십개 국가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 피해를 입은 걸프 국가들을 비롯한 각국에 군사력 파견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걸프국은 바레인 1개국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협상 중재국이었던 오만은 미국·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입장이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는 전후 손익을 계산하며 관망하고 있다.

이에 UAE는 사우디 등 주요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참해야 한다는 설득에 나섰다고 FT는 전했다.

UAE 측 소식통은 "최대한 광범위한 연합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란과 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국제 경제와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란이며, 각국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각국이 사실상의 참전 결정에 동참할지, 나아가 중국의 반대에도 연합체가 출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FT는 "사우디 등은 이란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지만 내부 의견은 갈린다"며 "일각에선 미국이 테헤란 압박을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미국이 철수하고 더 급진화된 이란 정권만 남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UAE는 일단 바레인과 함께 호르무즈 안보군에 국제법적 권한을 부여하자는 취지의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해 국제 여론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바레인은 최근 해협 통과 선박 보호 목적의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미국과 걸프 각국에 배포해 지지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UAE·바레인 주도 결의안이 안보리에 제출되더라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FT는 짚었다.

한편 프랑스·영국 등 서방 주요국은 종전 이후를 전제로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도 26일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 35개국 합참의장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의 '전후 참여' 입장에 매우 비판적이다. 그는 "개입은 전쟁이 시작될 때나 시작되기 전에 하는 것"이라며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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