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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라리자니 순교, 국가적 각성 원천…반드시 복수"

등록 2026/03/18 09:34:20

수정 2026/03/18 10:58:24

대통령 "범죄자 테러에 혹독한 복수"

혁명수비대 강경파 '더 결집' 관측도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기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사진은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지난해 8월13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전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 묘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3.18.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기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사진은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지난해 8월13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전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 묘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3.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기리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18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위대한 순교자의 피는 세계의 오만한 세력과 시오니즘에 맞서는 국가적 각성과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명수비대는 이 위대한 순교자와 다른 순교자들이 흘린 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복수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요인들도 복수를 언급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용감하고 굳건한 이란 순교자들의 피를 흘리게 한 범죄자들의 테러 공격에는 반드시 혹독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순교의 붉은 길은 암살로 멈출 수 없다"며 "불신과 위선의 세력이 제거되고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대법원장도 "국민적 지지에 기반한 이란군은 이 고귀한 순교자와 다른 순교자들의 피에 대해, 최악의 범죄자인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에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 야간 테헤란 공습으로 라리자니 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사령관을 제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라리자니 총장 아들, 최고국가안보회의 고위 당국자 등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라리자니 총장은 전쟁 발발 이후 혁명수비대를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해온 인물이다.

지난 1월 발생한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을 주도한 책임자로 알려졌지만,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는 달리 서방과의 대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스라엘이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에 이어 안보 실권자 라리자니 총장까지 암살하면서, 이란 정권이 혁명수비대 강경파를 중심으로 더 결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라리자니 총장 제거 발표 후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까지 겨냥해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를 찾아내 무력화(neutralize)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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