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검토…D램 가격 안정화 방안 곧 발표"
등록 2026/03/17 13:57:28
수정 2026/03/17 14:50:24
엔비디아 GTC 첫 참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태원 SK회장이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칩 부족 현상이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D램 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칩 부족 현상에 대해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생산하려면 많은 웨이퍼를 사용해야 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까지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회장은 이어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며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조 시설의 미국 이전 방안에 대해서는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은 이미 기반이 잡혀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주주들뿐만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주주들에게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조회공시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당사는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올해 GTC에 처음으로 참가한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만나 AI 기술 발전과 인프라 구조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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