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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유 값 1800원 돌파…지역·유종별 최고가 지정되나

등록 2026/03/05 16:58:58

수정 2026/03/05 19:41:53

국내 유가 오름세 계속…서울 평균 1900원대 임박

경유 가격도 올라 일부 지역선 휘발유보다 비싸

이재명 대통령, 유가 최고가격 지정 검토 지시

정유업계 "협조 방침"…주유소 업계 "긍정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전국 휘발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1,800원을 돌파했다.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3.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전국 휘발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1,800원을 돌파했다.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동 정세 긴장으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 유류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지시했지만, 기름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4.3원으로 18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889.1원까지 올라 19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경유 가격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서울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895.2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가까이 오르며 휘발유 평균 리터당 가격을 앞지르기도 했다.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강력한 조치를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지역별·유종별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에 따르면 정부는 석유 수입·판매 가격이 현저하게 등락하거나 등락할 우려가 있는 경우 석유 판매 가격의 최고액 또는 최저액을 정할 수 있다.

업계는 정부 방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현재는 비상 상황인 만큼 국내에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정유사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보고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유소는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 형태다.

정유사가 직접 판매 가격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정유사의 공급 가격이 개별 주유소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주유소 업계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정유사의 공급 가격만 안정되면 주유소가 굳이 비싸게 판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격 관리 조치가 불안정한 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영향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하면 시장 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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