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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어 車까지 위성통화…판 커지는 글로벌 위성통신 [MWC26]

등록 2026/03/04 03:00:00

수정 2026/03/04 03:16:24

스페이스X 스타링크, 전시부스 마련…"5억명에 안정적 통신 제공"

日 KDDI, 스타링크 활용 사례 제시…안테나 없는 위성통신 서비스 소개

中, 자체 위성 활용해 서비스…홍콩·라오스 등 다양한 국가로 영역 확장

GSMA, 위성통신 서비스 확산 발맞춰 이용자 보호 규제 마련 촉구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이스X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에서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스페이스X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에서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주에서 제공하는 가장 안정적인 속도의 인터넷"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에 마련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전시부스에 걸린 문구다. 스페이스X는 최근 몇년 동안 연이어 MWC에 참가하고 있다. 전시 부스에 다양한 서비스 사례나 상품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스타링크라는 이름을 들고 실제 판매 중인 안테나와 소개 문구만 선보인다.

이렇듯 별다른 현장 시연 없이 핵심 메시지만 전면에 배치한 구성은 오히려 자신감으로 읽혔다.

스타링크는 스트리밍, 영상통화, 온라인 게임, 원격근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인터넷 시스템 덕분에 이제 가장 외딴 지역에서도 가능하다고 자평했다. 위성망을 통해 지리적 제약을 줄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6대륙에 걸쳐 데이터, 음성, 비디오 및 메시징 서비스를 5억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왼쪽)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SVP)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 2026)에서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MW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왼쪽)과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문 수석부사장(SVP)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 2026)에서 '스타링크와 위성-모바일 통신의 미래(The Future of Satellite-to-Mobile with Starlink)'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MW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650개 위성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 네트워크라고 소개하며 5억명이 넘는 인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2개국 35개 주요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6개 대륙에서 서비스 중이다.

별도 안테나 없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과 연결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지상망이 파괴됐지만 4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15만개의 긴급 메시지가 처리됐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은 "스타링크는 일반 고객을 타겟으로 하기보다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MWC26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중반 2세대 위성을 배치, 1세대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지상망 수준의 5G 서비스를 우주 위성에서 스마트폰으로 직접 제공하는 셈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일본 통신사 KDDI가 MWC26에서 스타링크 상용서비스를 소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일본 통신사 KDDI가 MWC26에서 스타링크 상용서비스를 소개했다.

MWC 현장에서는 스타링크를 실제 사용 중인 일본 통신사 KDDI의 사용 사례도 볼 수 있었다. 전시 부스 일부를 '스타링크' 공간으로 별도 할당하고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안내했다.

스마트폰이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상용화함으로써 산간·도서 지역과 재난 상황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보완하는 백업망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MWC26에서 서비스 중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MWC26에서 서비스 중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도 자체 위성망 기반 통신서비스를 소개했다. 텐둥 위성을 위성 직통 음성 및 문자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서비스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자동차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위성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모델은 삼성 W26, 오포 파인드 X8 울트라, 비보 X100 울트라, 샤오미 믹스 폴드 4, 화웨이 메이트 XT를 포함하여 총 43개에 달한다. 누적 출하량은 2600만대에 이른다. 자동차에서는 BYD 양왕 U8, 지커 01FR, 세레스 M9 등 10개 이상의 모델에서 지원된다.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이외 홍콩, 그리고 지난해 라오스에서 서비스를 런칭하며 글로벌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MWC 기간 동안 위성통신 확산과 맞물려 제도 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위성 서비스에 대한 규제 준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저궤도 위성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각국 정부가 규제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위성 사업자가 이동통신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소비자 보호와 공공 이익, 투자 환경 측면에서 유사한 규제 기준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국가는 제도적 기반이 미흡해 사업자 간 규제 수준이 균등하지 않다는 것이다.

GSMA는 위성과 이동통신 간 협력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술 변화에 맞춘 규제 정비가 이뤄져야 시장 접근성과 투자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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